2024-04-28 22:29 (일)
"조합장선거 서류 등록 고의로 방해"
"조합장선거 서류 등록 고의로 방해"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3.02.26 21: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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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예정자, 업무방해혐의로 고발
최종 서류 1개 부합 안돼 반려
농협 "허위사실 공표 금지" 반박

지역 농협 조합장 선거 출마 예비 후보자가 후보등록을 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농협 측이 고의로 업무방해를 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해 웅천농협 조합장 재도전 출마 예정자였던 A씨는 "웅천농협이 후보자등록 신청서류를 검토할 기회를 주지 않아 쉽게 보완할 수 있는 서류임에도 기회를 놓쳐 후보등록을 못 하게 됐다"며 농협 직원을 지난 23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선거공고일인 16일 전날까지 후보자 출마 자격에 따른 서류에 문제가 있으면 후보 등록을 할 수 없는데도 선거담당자가 이를 고의로 검토할 기회를 주지 않아 최종 서류 1개가 부합되지 않아 등록을 할 수 없게 됐다.

웅천농협 임원 자격 요건에는 경제사업 실적 71만 원 이상 필수요건과 1만 1000원 이상 수수료 보험 가입 등 3가지 중 1개가 충족해야 한다고 돼 있다.

A씨는 후보 등록 자격요건에 따른 서류검토를 위해 웅천농협 선거담당자에게 서류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를 수차례 요청했고, 방문을 통해 확인하겠다고 했으나 문제가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지난 16일 선거공고일 오전에 찾아가라고 해서 방문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서류 하나가 충족이 안 돼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했다는 것이다.

A씨는 "16일인 공고일 전에 방문하겠다고 하는 사람을 끝까지 오지 말라고 했으며, 여러 차례 확인 요청을 한 만큼 서류 검토만이라도 할 수 있게 해줬어야 했다"며 "농협중앙회에서 예비 후보자에게 정관에 정한 후보자 등록 서류를 재안내와 재검토를 철저히 안내해서 반드시 후보자가 입후보 등록이 무효화 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면 안 된다는 지침 내용을 숙지하고도 어떠한 내용이나 문서를 보여주지 않고 철저히 숨겨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일은 단순 실수라고 인정하기에는 너무 억울하고 분통하다. 아주 중요하고 철저히 검토해야 하는 웅천농협이 이 중대한 사항을 안일하게 처리 버렸다"며 "현 조합장의 재당선을 이유로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 명백하며, 후보자 등록을 방해했다고 볼 수 있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협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전산 열람 확인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본인의 동의 없이는 원칙적으로 열람이 불가하다"며 "이 같은 논쟁에 대해 마치 웅천농협이 큰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오해받게 하는 것은 위탁선거법의 허위사실 공표 금지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경남본부는 민원이 접수된 만큼 전산망을 통해 개인에 대한 사업실적 충족 유무 확인서 등 전산 조회 기록 확인 절차를 위해 중앙회에 요청해 놓은 상태로 결과가 나오는 데 따라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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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김종천 氏 2023-04-11 19:52:51
종천씨. 감방 갑시다.주먹도 잘쥐시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