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여러 명의 선지자가 있다. 선지자(先知者)란 앞의 일을 내다보고 예견하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대언하는 자이다. 구체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백성에게 전달하는 일과 미래에 이루어질 일에 대하여 예언하는 두 가지 사역을 수행했다. 성경인물 중 아브라함은 최초의 선지자로, 모세는 탁월한 선지자로 불렸으나 선지자 직분은 사실상 사무엘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본다.구약의 선지자는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과 같은 대선지자와 열두 명의 소선지자 등 문서로 기록을 남긴 선지자들이 있다. 나단과 엘리야와 엘리사,

솔로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솔로몬의 재판'일 것이다. 창녀인 두 여인이 살아있는 한 아이를 놓고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할 때 재판을 통해 생모가 누구인가를 명확히 판단하는 지혜로운 재판 한 판으로 그의 지혜가 널리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가 된다. 지혜의 왕하면 믿지 않은 자들도 솔로몬이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시바 여왕이 온갖 금은보화를 가지고 와서 지혜를 구하는 일까지 벌어졌겠는가? 그 지혜가 어디에서 왔는가를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한 인간의 지식과 경험은 '오십보백보'로 다른

사무엘하19장에는 초지일관 동일한 마음을 가진 겸손한 바르실래와 시므이와 시바와 같은 시대적 조류에 편승한 기회주의적인 두 인물 등 여러 인물을 설명하고 있다. "바르실래는 매우 늙어 나이가 팔십 세라 그는 큰 부자이므로 왕이 마하나임에 머물 때 그가 왕을 공궤하였더라."(사무엘하 19:31)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쿠데타를 피해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한 채 피신을 할 때와 반란을 진압하고 궁으로 돌아갈 때 한결같이 선대하며 음식을 제공한 바르실래의 신실한 마음을 설명하고 있다. 공궤(供饋)라는 뜻은 음식을 대접함을 의미한다. 누군가

한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특별히 권력 주변에 있는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은 더 어렵다. 권력 정점에 오르기까지의 처세와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긴장과 눈치 9단의 감각적인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윗 왕의 주요 참모는 군대장과 요압, 사관인 여호사밧,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 서기관 스라야 그리고 책사 후새 등이다.후새는 다윗의 친구이자 정치 고문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특별히 압살롬이 아버지 다윗 왕을 반역해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반대편인 아히도벨의 계략을 무력화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압살롬은 다윗과 그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했거늘 네가 그를 위해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뿔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보았느니라 하시는지라." (사무엘상16:1) 다윗이 등장하게 되는 첫 말씀이다."극진히 사랑받는 자"라는 뜻인 다윗은 베들레헴 출신 이새의 여덟 아들 중 막내였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새의 집을 방문한 사무엘은 아들들을 보여 달라고 했다. 첫째 아들 엘리압을 보는 순간 생김새를 보고 감탄

성경에 우정을 가장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관계는 요나단과 다윗이다. 요나단은 이스라엘 2대 왕의 지위를 계승할 자였으나 아버지의 범죄로 자신이 결코 왕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던 비운(悲運)의 삶을 살았던 사울왕의 장남이다. 요나단의 이름의 뜻은 "여호와가 주시는 자, 혹은 여호와가 주셨다"이다. 요나단이 태어난 시기는 이스라엘 통일 왕국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의 통치시대로 이스라엘 왕정이 시작됐던 시기였다. 처음 시작한 시기인 만큼 거듭되는 외적들의 침입을 물리치고 하루빨리 정치적 기틀을 세워가야 할 시대적인 사명을 안고 있던

사무엘상 8장5절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다른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에게 이제는 따를 수 있는 지도자가 없으니 자기들을 다스릴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이 나온다.이스라엘 백성들은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지 않고 눈에 보이는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열방의 왕들처럼 적들을 정복하고, 나라가 부강해지며 잘 먹고, 잘 살게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로 출생한 사무엘은 엘리 대제사장의 영적지도를 받으며 실로성전에서 나실인과 사사로 성장하게 된다. "사무엘은 어렸을 때부터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 섬겼다"(사무엘상2:18). 어머니 한나는 젖을 막 뗀 사무엘을 서원(誓願)한대로 엘리 대제사장에게 맡기고 집으로 돌아온다. 한나는 아들 사무엘을 각별히 사랑했으나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성막에서 자라게 한다. 한나는 어린 사무엘에게 미래에 대제사장이 되어 입을 에봇을 미리 입히고 자기의 정체성에 대해 확실한 인식을 하도록 준비시켰다.어느 날 밤 아이인

사무엘서는 엘가나와 한나 부부의 가정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러나 하나님과 인생, 민족과 역사에 대한 심오한 영적 진리가 흥미진진한 재미와 시의 영감 속에 녹아있음을 알게 된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체제변혁이 일어나는 전환시대를 기록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젊은 종교 지도자들의 부패한 이스라엘의 정신적 위기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기도하는 어머니 한나를 통한 사무엘의 출생과 성장배경,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정신적 파탄에 빠진 민족을 건지는 역사 등 새 시대를 알리는 사건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에브라임에 살던 엘가나라는

성경 룻기는 사사기와 사무엘 사이에 있는 책이다. 갑자기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상을 이야기하다가 한 가정의 이야기가 나온다. 왜일까? 룻기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여호와 하나님을 받아들인 이방 여인 룻과 나오미, 보아스 등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가까이 있는 것의 소중함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기가 쉽고 값진 것의 소중함은 없어진 뒤에 느끼는 경우가 많다. 건강, 사람, 신앙 등이 특히 그렇다. 보이지 않은 것들에 대한 소중한 가치의 상실이다. 룻기 1장 1절은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성경에는 아이를 낳지 못하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임신하는 잉태고지(孕胎告知)의 사례가 3번 나온다. 구약에서 삼손의 어머니인 마노아의 아내,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 신약에서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이다. 삼손의 출생은 하나님의 음성으로부터 시작된다."보라, 네가 본래 임신하지 못해 출산하지 못했으나 이제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포도주와 술을 마시지 말고, 어떤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조심하라. 뿐만 아니라 그의 머리카락을 삭도로 깎지 말라. 그 아이는 태에서 나올 때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될 것

최근 청년들이 일을 대하는 태도는 과거에 비해 모든 것을 걸어도 되는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늦게까지 남아서 일을 하는 것보다는 퇴근 시간에는 칼퇴근을 하고 주말이면 여가나 자유 시간을 갖는 것을 원한다. 소위 워라밸의 삶을 추구하는 스타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인생에 있어서 일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고 생계유지를 위한 수단은 될지라도, 삶 속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다른 요소들을 한두 개씩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가치관의 다양성이라고 할까? 모두를 따라 한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삶의 의미와 가치관에

사사기 10장 6절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과 아스다롯과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자손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그를 섬기지 아니하므로"라는 말씀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관과 삶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나선형 죄악의 패턴은 계속 반복되고 있다. 우상숭배는 결과적으로 이방 민족의 압제가 찾아온다는 것을 경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동일한 과오를 그것도 다양하고 더 많은 우상숭배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요단강 동편의 대표적 사사 입다의 등장은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진 300 용사와 기드온의 이야기이다. 기드온이라는 이름의 뜻은 `벌목하는 사람， 베는 자`이다. 이스라엘의 다섯 번째 사사이다. 청년 농사꾼이었던 기드온 그것도 미디안의 공격이 무서워 7년 동안 바위를 파서 만든 좁은 포도즙 틀에서 남의 눈에 보이지 않도록 몰래 타작을 하던 소심한 청년 이었던 기드온. 그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소명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었을까?기드온에 대한 내용은 사사기 6장에서 8장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 당시 사회상으로는 "이스라엘이 미디안을 인하여 산으로 올라가 웅덩

사사기 4장 2절과 3절은 "여호와께서 하솔에서 통치하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으니 그의 군대 장관은 하로셋 학고임에 거주하는 시스라요， 야빈 왕은 철 병거 구백 대가 있어 20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했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로 시작한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 하나님의 영에 붙들려 사회와 나라를 바로 세운 사람들이 사사이다. 사사기 4장에는 여자 사사가 처음 등장한다. 사사의 사전적 의미인 재판(裁判)하는 사람 드보라가 네 번째 사사로 나타나게 되는 시대적 사회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누구나 할 것 없이 과거를 잊어버리고 현재의 기쁨과 쾌락， 즐거움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고자 한다. 사사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서 자기 족속에게 주어진 땅 안에서 각자의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며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다 또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게 된다. 이번에는 모압이라는 나라가 암몬과 아말렉 자손들을 모아 연합군을 이뤄 이스라엘을 공격해 승리한다. 하나님께서 주변 나라인 모압을 들어 이스라엘을 징계하신 것이다.모압은 롯이 그의 큰딸과 근친상간(近親相姦)으로 생긴 아들인 모압의

"그들의 딸들을 맞아 아내로 삼으며 자기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고 또 그들의 신들을 섬겼더라" (삿3:6). 더 나아가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였고 여호수아가 죽고 세월이 흘러 가나안 땅에서 태어난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가나안 사람들과 동화(同化)되어 가나안 백성들이 믿는 신을 섬기기 시작하였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간이 지나면 신앙이 변질될 것을 미리 알고 유언으로 당부를 한다. "너희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여호수아 24:15).

기생 라합은 하나님의 손에 잡혀 예수님의 족보에 오른 여인이 된다. 신약의 첫 번째 책인 마태복음은 시작을 아브라함 때부터 예수에 이르기까지 하향식으로 `낳고 낳고 낳고`로 쭉 이어지는 족보로 시작한다.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되기까지 42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눈에 들어오는 여인이 가나안 여인 다말 ，여리고의 라합， 모압의 룻， 이스라엘의 밧세바 등 여러 명이 있다. 특별히 정결하지도 못한 기생으로 삶을 살아가며 혈통적으로는 이방인이 라합을 선택해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우나， 이러한 계보를 이

여호수아의 이름의 뜻은 `여호와는 구원이시다`인데 헬라어로 `예수스`이다. 여호수아는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신 예수님과 이름이 같다. 모세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로 인도하였다면， 여호수아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입성(入城)하여 그 땅을 정복하고 분배한 리더이다.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혼란한 역사를 구원한 사람이요， 출애굽을 완성한 사람이며， 출애굽의 역사를 종결지은 사람이다. 결론적으로 그는 예수님을 닮은 리더십을 발휘한 지도자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 안에 영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함께 한 사람 아론은 "교화하다， 밝히다， 혹은 능력의 산"이란 뜻의 이름이다. `모세의 형`으로 기억되고 있으나 이스라엘 백성과 모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모세오경에서 하나님은 `네 형 아론`이라는 언급을 11번이나 하고 있다. 아론은 모세보다 3살 위였고 여러 가지 면에서 동생보다 더 뛰어난 점도 많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과 에서의 경우처럼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게 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출애굽의 사명을 주실 때 아론이 처음 등장하게 된다. 시편 106편 1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