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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정화 회복의 이사야 소망 리더십
심판 정화 회복의 이사야 소망 리더십
  • 경남매일
  • 승인 2024.02.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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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하 인제대 국제통상학과 교수ㆍ시인
원종하 인제대 국제통상학과 교수ㆍ시인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라"(이사야1:1). 이사야의 아버지는 이름이 기록될 만큼 유대인 사회에서 유명한 사람으로 평가받았으며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가문의 이사야는 편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지만 일생동안 험한 베옷을 입고 지냈으며, "누가 나를 위하여 가겠느냐"는 명령에 "주여 저를 보내주십시오" 하고 주저 없이 즉각적인 순종으로 나아간다.

20세 나이에 선지자로 소명 받아 하늘 보좌가 있는 곳에서 영광중에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아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하나님은 높고 귀한 분, 거룩한 분이시며, 영광스러운 분이시며, 주권자이시다는 사실을 보게 된다. 이러한 계시를 본 이사야는 60여 년에 걸쳐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라를 치리할 것과 초림의 예수님의 오심을 예언한 4대 선지자 중 가장 위대한 자이다. 특히 이사야는 예수님의 기적적인 탄생을 예언했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야7:14). 예수님의 초림을 알고 있는 이사야의 인생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사야서는 성경 66권의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 1-12장은 유대인에 대한 예언이며, 13-23장은 열국에 대한 예언, 34-39장은 히스기야 왕의 일과 포로로 끌려갈 일, 메시야에 대한 예언, 40-66장은 포로로 끌려가는 일과 메시야의 구원을 예언하고 있다. 아들의 이름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지을 만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인생을 살았던 예언자이다. 선지자는 왕의 치리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 국가의 왕일지라도 하나님의 통치 하에 있으며, 행동 하나하나가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방, 외교 등 나라의 흥망성쇠에 미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이다. 이사야는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전하며 유일한 소망인 메시야적 희망을 예언한다. 특히 여호와의 종 메시야의 초림과 수난 및 영광, 메시야의 통치와 종말론적 현상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

된 모습을 소개하였다. 선지자로서 이스라엘 백성과 특히 왕에 대한 예언을 하였으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것을 알고 전한 선지자이다. 무엇보다 사람의 생각이나 판단을 뛰어넘어 신탁을 통한 나라의 통치를 예언한 선지자이다. 선지자의 삶이란 두려움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그대로 순종하는 삶의 과정이며 자기의 목숨보다 하나님 진리의 말씀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명자의 삶이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이사야1:3). 선지자는 죄로 물든 이스라엘과 열방에 구원과 복을 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귀족 출신의 왕궁 선지자로서 "여호와께서 구원하셨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사야는 야웨 하나님과 그가 구원하신다는 뜻을 가진 자로 하나님의 구원에 관한 메시지를 국가와 왕족에게 전파하는 사명을 품고 있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거룩한 분이시니 모든 백성과 왕 역시 거룩히 하는 것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예레미야 11:44). 물론 그들은 거룩한 하나님의 손에 의해 버리시지 않겠다는 약속도 동시에 받게 된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에 대해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이시며 구원자이시며 구속자로서 남은 자를 구원하시겠다고 약속을 기억하게 한다. 이사야는 악한 왕 므낫세에 의해 톱으로 켜져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이러한 사실은 선지자의 삶이 얼마나 생명에 위협을 느끼면서 살아가야 할 삶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사야는 현재의 일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예언을 한다.

이사야 선지자는 소명을 받았을 때부터 예루살렘이 파괴되고 사람들이 추방될 날이 있음을 내다보았다. 이사야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남은 자 사상의 양면을 나타내고 있다. 첫째는 마헬살랄하스바스로 "급히 노략하여 서둘러 강탈하라"(이사야8:13)로 임박한 심판의 확실성을 말해주고, 둘째는 스알야숩으로 '남은 자들이 돌아오리라'는 뜻으로 포로 생활로부터 회복을 고대하는 이름을 자기 아들에게 지어 주었다(이사야7:3).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알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것이다.

"여호와 닛시" 하나님의 깃발을 들고 오늘도 주님 앞에 거룩함을 추구하며, 우리 삶 속에 반드시 심판과 정화와 회복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믿음의 길이다. 다시 오실 예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것이 믿는 자들의 사명임을 명심하자. 마라나타,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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