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43 (일)
중학생 딸 때려 숨지게 한 계모 구속
중학생 딸 때려 숨지게 한 계모 구속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1.06.24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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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주 우려 영장 신청

다른 자녀 2명도 학대 조사

남해에서 10대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를 받고 있는 A(40ㆍ여)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A씨가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부터 23일 오전 4시 14분 사이 남해군 고현면의 자택에서 의붓딸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손과 발 등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숨진 딸을 폭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발로 차거나 밟는 등 딸을 무자비하게 때렸다.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도구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최초 검안의는 숨진 의붓딸의 온몸에 멍 자국이 있었고 배에 복수가 차 있었다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남해군은 A씨의 또 다른 자녀인 초등학생과 미취학 남동생 2명을 분리 조치해 학대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해당 사건은 경남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으로 이첩됐다. 수사팀은 A씨와 남편, 인근 주민과 친척 등을 상대로 지속적인 학대와 도구를 사용해 폭행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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