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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퍼펙트’ 우승 가자!
탱크 최경주 ‘퍼펙트’ 우승 가자!
  • 승인 2008.0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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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소니오픈 3일 연속 선두… 시즌 첫 승 ‘눈앞’
‘탱크’ 최경주(사진·38·나이키골프)의 무한 질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사흘째에도 계속됐다.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4언더파 66타를 쳤다.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최경주는 중간 합계 15언더파 195타로 2위 팀 윌킨슨(뉴질랜드·11언더파 199타)에 4타차로 앞서게 돼 시즌 첫 우승과 함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눈 앞에 뒀다.

최경주는 4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던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차지했다.

최경주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나상욱(24·코브라골프)도 1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스티브 마리노(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최경주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3라운드 초반 최경주를 위협한 선수는 올해 처음 PGA 투어에 입문한 왼손잡이 윌킨슨이었다.

최경주보다 먼저 경기를 끝낸 윌킨슨은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8개의 버디를 잡아내 8언더파 62타의 데일리 베스트샷을 날리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1위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최경주는 필드에 들어서자마자 타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파4인 1번홀과 2번홀에서 정교한 퍼트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최경주는 이후 6개홀에서 정규 타수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지만 아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 2라운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던 9번홀(파5)에서 최경주는 티샷을 309야드나 날리며 2온에 성공한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지만 11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이번 대회 두번째 보기를 기록했다.

12번홀(파4)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파로 막아낸 최경주는 14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1타를 줄였다.

최경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두번째 샷을 그린에 못미치는 벙커에 집어 넣었지만 세번째 샷을 홀 1.8m에 떨어 뜨린 뒤 버디 퍼트를 떨궈 2위 윌킨슨과 격차를 4타차로 벌렸다.

최경주는 “핀이 어렵게 꽂혀 힘들었지만 퍼트가 잘 됐다”며 “한국에서 날아온 친한 친구들이 응원해 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나상욱의 선전도 눈에 띄였다. 전반에 2개의 보기를 2개의 버디로 맞바꾼 나상욱은 11번홀(파3) 보기로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나상욱은 15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뒤 18번홀에서 세번째 샷을 홀 60㎝에 붙인 뒤 기분 좋게 버디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또 한명의 한국 PGA 투어 멤버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30위에 올라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리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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