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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6강 플레이오프 ‘말 많지만 그냥 간다’
프로축구 6강 플레이오프 ‘말 많지만 그냥 간다’
  • 승인 2008.0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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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구단들의 훈련 개시로 새해를 연 프로축구 K-리그가 올 시즌에도 6강 플레이오프 단일리그를 뼈대로 운영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각 구단 사무국장이 참석하는 실무위원회를 열어 2008 K-리그 운영 틀과 세부 대회 요강을 논의한 뒤 18일 구단 사장·단장 협의체인 이사회에서 리그 운영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 포항 스틸러스가 상위팀들을 잇따라 잡는 연쇄 이변을 연출하며 15년 만에 리그를 제패하자 일부 구단에선 ‘5위가 우승하는 리그 제도는 불합리하다’, ‘정규리그 1, 2위 팀에 돌아오는 메리트가 뭐냐’며 볼멘 소리도 나왔다.

1, 2위를 차지하고도 포항의 ‘파리아스 매직’에 눌려 빈손으로 한 해를 마감한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 제도에 반대한다는 말도 들려왔다.

프로축구연맹은 그러나 “제도를 자주 바꾸는 것 자체가 팬들에게 혼란만 야기할 뿐”이라는 원칙 아래 현행 제도의 틀을 흔들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상위팀들이 6강 플레이오프 제도에 명시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일정상 상위팀들에게 좀 더 혜택을 주는 방안을 모색해 보라는 주문을 한 정도”라고 말했다.

연맹은 14개 팀이 홈앤드어웨이로 정규시즌 2라운드를 돌아 모두 26경기를 치르고 작년과 같은 방식의 6강 플레이오프를 한다는 일정을 잡았다.

지난 시즌과 달리 3~6위 팀들의 경우 주중, 주말에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연달아 치르도록 해 체력 소모가 심해지고 상대적으로 1, 2위 팀에 유리한 일정이 잡혔다.

컵 대회도 작년과 같은 방식으로 하되 일정을 다소 늘리는 쪽으로 변화를 줬다. 경고 누적에 따른 출전 정지 징계를 강화하는 요강 변경도 논의되고 있다.

올해로 출범 26년째를 맞는 K-리그는 단일리그(1983년)→전·후기리그+챔피언결정전(1984년)→단일리그(1985년)→춘·추계리그+챔피언결정전(1986년)→단일리그(1987∼1994년)→전·후기리그+챔피언결정전(1995∼1996년)→단일리그(1997년)→단일리그+플레이오프(1998∼2000년)→단일리그(2001∼2003년)→전·후기리그+4강 플레이오프(2004∼2006년)→단일리그+6강 플레이오프(2007년)로 운영 방식을 바꿔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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