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박지성(26·맨유)은 뛰지 않았다.

맨유는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업튼파크에서 끝난 2007-200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종료 13분을 남기고 1:0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내리 두 골을 허용, 1:2로 역전패했다.

웨스트햄은 맨유전 3연승으로 확실한 천적임을 알렸다.

박지성 복귀와 동시에 선두로 올라선 맨유는 14승3무3패가 돼 이날 승리를 거둬 승점 14승5무1패(승점 47)가 된 아스널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올해를 마감하게 됐다.

한편 퍼거슨 감독이 복귀전에 큰 만족감을 표시한 점에 비춰 내년 1월1일 버밍엄시티전에 대비해 박지성을 아껴둔 것으로 보인다.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 출전한 이영표(사진·30)는 소속팀 토트넘의 화끈한 골 잔치에 일조했다.

토트넘은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레딩과 홈 경기에서 불가리아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혼자 4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레딩을 6:4로 눌렀다.

이동국(28·미들즈브러)도 이날 포츠머스전에서 모처럼 선발 출전해 75분이나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1: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