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출국 기자회견서 각오 다져
|
박찬호는 26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 룸에서 열린 출국 기자회견에서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성적으로 평가받아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뚫겠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내년 시즌 각오를 묻는 질문에 “다저스는 나와 한국 팬에게 첫 메이저리그 팀으로 인식돼 있어 다저스 복귀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다. 소망한 대로 메이저리그까지 가서 잘하는 게 목표지만 쉽지 않은 스프링캠프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젊음으로 도전하던 때보다 마음이 무겁지만 노장으로 아는 것이 많은 강점이 있기 때문에 어렵고 외롭지는 않을 것이다. 육체적으로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다저스에서 계획했던 대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빅리그 복귀를 위한 치열한 선발 경쟁을 예상하면서 “구원 투수로 잘 하다 보면 선발 기회가 올 수도 있겠지만 부상 위험도 큰 만큼 되도록 선발투수로 뛰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선발진 진입에 집념을 보였다.
그는 출국 후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이달 말까지 휴식을 취하고 내년 1월부터 개인훈련을 하거나 다저스타디움 팀 훈련에 합류한 뒤 2월 말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이동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