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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라미레스 영입… 바빠진 이승엽
요미우리, 라미레스 영입… 바빠진 이승엽
  • 승인 2007.1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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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우타자 알렉스 라미레스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시즌 선보일 핵타선의 윤곽이 결정됐다.

동시에 ‘예비 4번 타자’ 라미레스의 영입으로 이 자리를 사수하기 위한 이승엽(31)의 노력도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9일 인터넷판에서 요미우리가 자유계약선수(FA) 라미레스와 2년간 10억엔(추정치)에 합의했고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미레스 측은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FA로 풀린 뒤 4년간 28억엔을 내걸고 다른 구단과 협상에 나섰으나 접근하는 구단이 없자 2년 10억엔으로 액수를 낮추면서 요미우리와 협상에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외야수 라미레스는 야쿠르트에서 7넌간 활약하며 홈런왕 1회, 타점왕 2회 등을 차지했고 통산 타율 0.301을 기록 중이다. 정교함과 파워를 동시에 겸비했고 올해는 204안타로 센트럴리그 우타자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왼손 엄지를 수술한 이승엽이 재빨리 회복해 4번 주포 자리를 지킨다면 라미레스-이승엽-오가사와라, 또는 오가사와라-이승엽-라미레스로 이어지는 핵타선이 구축된다.

이승엽의 회복이 더디다면 라미레스가 4번에 포진하고 오가사와라, 이승엽 두 좌타자가 3, 5번에 배치되는 타순을 그려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지난 17일 5,000만엔이 깎여 연봉 6억엔에 재계약한 뒤 “내년 4번 타자의 책임감으로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겠다”던 이승엽의 자존심과 직결된 문제여서 4번을 놓치지 않으려는 라미레스와 이승엽의 불꽃 경쟁이 스프링캠프서부터 각축을 이룰 것으로 점쳐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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