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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포조선 K-리그 승격 ‘긍정적’… 14일 최종논의
미포조선 K-리그 승격 ‘긍정적’… 14일 최종논의
  • 승인 2007.1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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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내년 프로축구 K-리그로 승격할 자격을 얻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이하 미포조선)이 예정대로 K-리그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승강제는 한국 축구를 활기차게 끌어가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포조선 단장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승격 문제는 축구계의 큰 흐름과 원칙 안에서 봐야 한다. 현실을 감안하면서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J-리그를 예로 들면서 “K-리그가 일찌감치 출범해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월드컵에 연속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그러나 훨씬 늦게 시작한 J-리그가 규모가 더 커진 건 출범 2-3년 안에 승강제를 실시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이 이처럼 승강제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보이면서 미포조선 문제도 잘 해결될 전망이다.

미포조선은 지난달 수원시청과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며 K-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는데 승격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지난해 국민은행의 승격거부 사태가 재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승격 유보 배경에는 자금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분석이었는데 미포조선은 현대중공업의 자회사이고 정 회장이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정 회장의 결정에 따라 승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게 축구계 안팎의 시각이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내셔널리그 팀 가운데 미포조선을 빼면 승격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실업 팀들이 승격에 대한 의욕과 준비가 덜 된 것 같아 문제다. 더 분발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미포조선 노홍섭 단장은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승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오는 14일 실업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승격 여부를 최종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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