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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 유치환 기념사업 논란 확대
청마 유치환 기념사업 논란 확대
  • 승인 2007.1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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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대, 22일 기자회견 저지 천명
통영시의회, 찬·반 토론회 개최키로
청마 유치환 기념사업반대를 위한 시민연대가 기자회견을 갖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청마 유치환 시인에 대한 친일혐의 논란 속에 기념사업반대 시민연대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통영시장과 통영시의회 의장에게 질의서를 전달했다.

통영 3.1동지회와 천주교정의구현 마산사제단 등 약 20개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친일문인 유치환기념사업 반대 시민연대’는 내년 청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일체의 사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청마의 친일행적은 여러 편의 시와 1942년 친일신문 만선일보에 발표한 ‘대동아 전쟁과 문필가의 각오’ 등을 통해 명백히 검증된 만큼 더 이상의 기념사업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친일 문인의 기념사업에 앞서 한산대첩기념관과 독립운동가 기념사업 등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영시의회 의장에게 전달한 질의서를 통해 유치환기념사업 예산지원 여부, 유치환 토론회 예산의 용도변경 이유, 공청회 및 학술토론회 개최여부를 물었다.

김용우 의장과의 면담에서도 내년 청마 100주년기념사업 예산 편성에 반대한다며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용우 의장은 예산심의 전인 이달 말경 찬성과 반대 양쪽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영예총은 내년 청마탄생 100주년기념사업으로 문협, 음협 등 7개 지부가 참여하는 퓨전드라마, 깃발축제 등에 필요한 사업비 1억여원을 통영시에 요청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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