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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고층아파트 화재 ‘무방비’
김해지역 고층아파트 화재 ‘무방비’
  • 승인 2007.1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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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층 이상 415동 비해 고가사다리차 1대뿐
9일 소방의날. 그러나 소방관들의 현실은 부족한 인원과 낡은 소방장비 등 어려움 속에서 업무를 소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2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소방장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자체적인 스프링클러 등의 소화장비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김해지역에는 8일 현재 11층 이상 아파트는 150개소에 1205동이 있으며 16층 이상은 70개소 415동의 고층 아파트가 건립돼 있다.

또한 최근 장유 율하지구 등에 대규모 고층아파트가 건립 중이다.

그러나 소방서에서 고층아파트 화재진압을 위한 보유장비는 최대높이가 15층(22m)까지인 고가사다리차 1대, 아파트 높이 8~9층까지 활용되는 굴절차 2대 등에 그치고 있어 16층 이상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1대 있는 고가사다리차는 최근 급속하게 고층 아파트가 건립중인 장유지역에 배치돼 있어 원거리 고층건물 화재시 지원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함께 소방관들은 고층 아파트 화재 발생 시 고가사다리차가 출동을 하더라도 주차난 등으로 인해 신속한 화재 진압이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로서는 고층 아파트의 경우 화재 예방이 최선이며 화재가 났을 경우 자체 비상 장비를 사용한 초기 진화가 관건이다.

고층아파트의 경우 화재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비상수단으로 소화기, 옥내외 소화전은 물론 스프링클러, 자동화재탐지설비를 의무화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지금까지 김해지역에서 20층 이상 아파트 화재가 한 번도 없어 고층아파트가 과연 안전한지 여부를 속단할 수 없다”며 “고층아파트의 소방 기준 및 안전 지수를 철저히 검토해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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