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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해외시장 개척 취지 무색
김해시, 해외시장 개척 취지 무색
  • 승인 2007.1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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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 수출·통상업무 무관한 비서 대동 ‘구설수’
수출 관련 업무 실무자 태부족 … 실적 저하 우려
김해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해외시장 개척 사업에 수출 업무와 무관한 직원을 파견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달 29일 김종간 시장을 단장으로한 아시아·중동 시장 개척단을 파견, 두바이와 뉴델리, 방콕 등지에서 수출 상담을 하고 오는 6일 입국할 예정이다.

총 예산 7,900만원이 투입된 이번 해외시장 개척에는 김 시장을 비롯해 관계공무원 5명, 임용택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등 2명, 지역의 16개 업체에서 17명 등 모두 24명이 동행했다.

그러나 이번 시장개척단에 파견된 실무팀은 경제환경국장을 비롯 경제진흥과장과 산업육성과 직원 한명이 고작이다.

이 때문에 바이어와 상담 안내를 비롯해 예정된 일정을 관리하는데 손이 달려 해외시장 개척 등 실질적인 업무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이번 해외시장 개척단에는 수출업무와 무관한 김 시장의 비서를 동행해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지역에서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는 박 모씨는 “시가 수천만원의 시민 세금을 들여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실질적인 수출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배제하고 비서를 동행한 것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외시장 개척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을 조사`분석해 지역 상공인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수출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현지에 파견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업무와 연관성이 적은 직원을 대동한 것은 시장 개척을 위한 목적과도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수출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갑작스런 사고로 해외 파견이 어려워 비서가 동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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