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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의 원인과 치료
통풍의 원인과 치료
  • 승인 2007.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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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의료
통풍은 엄지발가락에 발생하는 관절염으로 잘 알려져 있다.

통풍은 몸 안에 요산이 과도하게 침착이 되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관절염 이외에도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만성 결절성 통풍, 요산에 의한 요로결석과 신장결석, 통풍성 신장병증 등이 과도한 요산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들이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은 특별한 증상없이 혈액 검사에서 요산이 정상 보다 높은 경우를 말하는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혈중 농도가 13mg/dL 이상인 경우에는 증상이 없어도 요산을 낮추는 치료를 해야 한다.

높은 혈중 요산 농도를 조절하지 않고 그대로 둘 경우, 고혈압의 발생 위험이 높고 신장기능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알고 있는 통풍은 급성 통풍성 관절염을 말한다. 갑자기 시작되는 엄지발가락의 심한 통증과 부어오름, 그리고 발적과 열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치료를 하지 않아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좋아진다.

사실 일부는 한 번 또는 두 번 정도 발병을 하고 평생 재발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통풍 환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절염의 재발 횟수가 잦아지고 관절염이 재발했을 때, 발병 기간이 조금씩 길어지게 된다.

관절염이 있을 때에만 치료를 하게 되면 관절과 주위 조직에 지속적으로 요산이 축적 되어 요산 결절을 형성하게 되고 관절의 변형과 기능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과정들은 서서히 진행을 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인지하기란 쉽지않다.

관절염이 엄지발가락에 처음 발생을 하면 대부분의 의사가 통풍을 먼저 생각하지만 발목이나 무릎에 먼저 관절염이 생기면 통풍보다는 다른 관절염을 더 먼저 고려하기도 하고 혈액검사에서 요산이 정상 범위에 있게 되면 통풍이 아니라고 진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절염이 발생했을 때, 특히 발가락, 발목, 무릎 하나의 관절에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 반듯이 관절액을 뽑아서 요산 결절의 유무를 확인해야한다.

요산 결정만 확인 된다면 쉽게 확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관절염이 있는 상태에서의 혈액검사는 요산이 정상일 수 있다.

요산을 낮추는 치료를 시작할 때 급성 통풍 관절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처음 요산을 낮추는 치료를 할 때에는 관절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 약제를 같이 복용해야한다.

또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해 요산 농도가 얼마나 되는 지를 확인 해야한다. 혈액 중 요산 농도를 5~6mg/dL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사람마다 필요한 약의 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하면서 적절한 약의 용량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통풍을 진단 받았다면 꾸준한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통풍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가까운 류마티스 내과에 방문하시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지긋지긋한 통증에서부터 해방되길 바란다.

마산삼성병원 류마티스 내과 이유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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