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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고교축구대회, ‘진주 달군다’
전국고교축구대회, ‘진주 달군다’
  • 승인 2007.04.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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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광부장관배 제35회 전국고교축구대회 팡파르
전국 44개 명문 축구팀 참가…경기마다 명승부 기대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진주를 뜨겁게 달굴 문화관광부장관배 제35회 전국고교축구대회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대회에 참가하는 전국 44개 축구명문고들은 저마다 우승을 향해 시작전부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참가 팀들의 전력이 평준화돼 그 어느 때보다 매 경기마다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전국의 44개 고교축구팀 가운데 도내에서는 진주고와 경남정보고, 마산공고, 거제고, 통영고, 창원기계공고, 남해해성고 등 7개팀이 전국의 명문팀들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창단 4년만에 대통령금배 우승에 이어 전국고교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장훈고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32, 33회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지역 강호 진주고를 비롯해 백지훈과 김진규를 배출한 지난 34회 대회 우승팀 안동고, 강력한 조직력으로 우승에 도전하는 경남정보고, 올해부터 FC서울이 직접 관리하는 서울명문 동북고 등이 조심스럽게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진주MBC에서 주최하고 진주시 등에서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주 공설운동장과 모덕구장, 연암 축구장, 함안공설운동장 등에서 일제히 예선 첫 경기가 펼쳐진다.

한편 이번 대회 참가팀들이 우승후보 꼽고 있는 팀들 가운데 일부 감독들의 출사표를 들어보자.

△ 진주고 조정현 감독
▶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각오는.
- 대회 목표는 물론 우승이다. 강팀과 만나는 4강 고비만 잘 넘긴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홈이라고 특별한 어드벤테이지는 없다. 그러나 기존에 훈련해 온 경기장이라는 점과 고향 시민들의 응원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다.

▶ 올해 팀 전력은.
- 지난해에 비해 각 포지션 별 선수층이 두꺼워졌다. 다만 스피드면에서 조금 떨어지는 점과 부상 선수가 몇몇 있는 것이 걱정이다.

▶ 우승후보를 꼽는다면.
- 장훈고, 경신고, 안동고 등이다. 그러나 나머지 팀들 모두 수준이 향상, 평준화돼 매 경기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된다. 올해 반드시 우승컵을 되찾아 오겠다.

△ 경남정보고 최을두 감독
▶ 고향에서 맞이한 전국대회다. 이번 대회 목표는.
- 부상없이 제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정상에 설수 있다. 특유의 조직력과 정신력으로 고향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

▶ 조직력이 좋다는 애기를 많이 듣는데 올해 전력은 어떤가.
- 조직력은 우리팀의 최대 강점이다. 또한 미드필더진에서 공격라인까지 스피드가 뛰어나 역습에 능하다. 단 저학년으로 구성된 수비라인이 문제. 수비 경험만 쌓으면 보다 안정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

▶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진주고를 비롯 장훈고, 안동고, 강릉제일고 등이 우승후보.

△ 장훈고 이규준 감독
▶ 창단 5년만에 신흥 강호로 떠오른 장훈고를 모두다 우승후보로 꼽고 있는데, 대회 목표는.
-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축구는 결과로 말하는 스포츠이자 또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스포츠다. 첫 경기가 중요하다.

▶ 지난해 전국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올해는 어떤가.
- 지난해 대통령금배와 전국고교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몇몇 있고, 기술적인 부분은 여전히 강점이다. 부상 선수가 4명이나 되지만 이에 대비해 충분히 훈련을 했다.

▶ 진주를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느낌이 어떤가.
- 진주에 오기전 경기장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와보니 시설이나 기후가 매우 좋다. 강팀들이 많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안동고 최건욱 감독
▶ 지난 34회 대회 우승팀으로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가.
- 물론이다. 참가하는 팀 모두가 우승이 목표겠지만 지난 대회에 우승을 경험했기 때문에 결승전까지 올라 간다면 충분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

▶ 이번 대회 팀 전력은.
- 팀의 주축 선수 가운데 3명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차질이 예상된다. 그러나 기동력을 살려 ‘공격축구’로 우승에 도전하겠다. 공격진 대부분 선수가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고 볼을 달고 뛸 때 스피드가 더욱 살아난다.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진 중앙 수비라인이 제 역할을 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 우승후보, 라이벌이 있다면.
- 장훈고다. 신흥강호로 지난해 2관왕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 동북고 최진한 감독
▶ 지난 1월 FC서울이 직접 관리하는 서울 동북고 감독으로 선임됐다. 감독으로서 고향인 진주에서 열리는 첫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 현재 팀 조직력이 갖춰지고 있는 단계로 당장 우승 전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고등부 경기에서는 ‘자신감’이 승패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자심감 넘치는 플레이로 우승에 도전하겠다.

▶ 팀 전력을 소개해 달라.
- 뛰어난 파괴력을 갖춘 공격진이 우리 팀의 자랑이다. 매 경기마다 골을 기록하고 있다. 전임감독이 주로 구사하던 롱 패스 위주의 경기 스타일에서 잔 패스 위주로, 기술 위주의 축구로 적응하고 있는 단계라는 점이 다소 우려된다. 수비 실점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 이번 대회 강팀을 뽑는다면?
- 장훈고, 학성고, 안동고 등이 강팀이다. 팀 전력, 색깔이 점점 자리를 잡고 있는 단계인 만큼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팀이 가지고 있는 기술 축구, 즉 ‘생각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그라운드위에서 보여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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