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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애틀랜타전 2이닝 1실점
박찬호, 애틀랜타전 2이닝 1실점
  • 승인 2007.03.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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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플로리다 주 포트 세인트루시서 직구 구속 90마일도 못미쳐
시즌 개막에 눈앞에 다가왔지만 박찬호(34.뉴욕메츠)의 직구 구속이 90마일(145km)에도 미치지 못해 우려를 사고 있다.

올시즌 직구 구위 회복을 부활의 카드로 준비했던 박찬호는 29일(한국시간) 플로리다 주 포트 세인트루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선발 존 애드킨스에 이어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2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시범경기 방어율은 7.04(종전 7.42)로 다소 낮아졌다.

총 29개의 공을 뿌린 박찬호는 이날 최고 구속이 88마일(142km)에 머물렀다.

90마일 초반대를 형성하던 지난해보다 구속이 떨어져 우완 정통파 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3:5로 뒤진 3회부터 투입된 박찬호는 선두 브라이언 페냐를 땅볼로 유도한데 이어 강타자 앤드류 존스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후속타자도 땅볼로 잡아내고 3회를 깔끔히 마무리했다.

1이닝 중간계투 역할을 맞게 되리라는 예상과 달리 4회에도 등판한 박찬호는 제프 프랑코어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크레익 윌슨을 삼진으로 처리해 무실점을 기대케 했으나 스캇 도먼과 피트 오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아쉽게 1실점하고 말았다.

켈리 존스를 땅볼로 처리한 박찬호는 5회 암비오릭스 버고스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슬러브 등 박찬호의 변화구는 여전히 위력적이었지만 구속이 뒷받침되지 못한 직구가 타자들에게 난타당하고 있다.

직구가 살아나지 않는 한 박찬호의 올시즌 전망은 마냥 어둡기만 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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