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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協-K리그, 북한산 동반등반 ‘화해’
축구協-K리그, 북한산 동반등반 ‘화해’
  • 승인 2007.01.1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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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몽준 회장·안종복 단장 등 진지한 대화 나눠
카타르 8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하는 올림픽대표팀의 차출 거부 사태로 갈등을 빚은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북한산 동반 등반으로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정몽준 회장을 비롯한 이영무 기술위원장, 김주성 국제부장 등 축구협회 임직원과 인천 안종복 단장, 수원 안기헌 단장, 울산 권오갑 단장, 연맹 김원동 사무총장 등 K리그 관계자들은 18일 오후 2시 북한산 산행을 시작했다.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듯이 이번 산행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1시간 가량 산을 오른 후 대성문 앞에 모인 관계자들은 대표 차출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정몽준 회장은 “그 동안 협회와 K리그 간의 대화가 적었다.

너무 연맹을 통해 대화를 진행했다”며 “이번 사태는 협회의 책임이 크다. 연맹을 통해 공식화 시켰어야 했는데 지난 관례만을 생각한데서 나온 불찰”이라고 반성했다.

이어 “앞으로 구단들과 공식적인 대화 창구를 열고 원칙을 준수한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프리미어리그처럼 구단주 등이 직접 경기장에 나와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대표 차출에 대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올림픽 예선이 내달부터 시작하는데 아시아에 주어진 티켓이 3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쿠웨이트, 호주 등과 겨루는 만만치 않은 길이다”며 “내달 미국과 평가전을 갖고 훈련하는 일본 만큼이라도 해줘야 한다. FIFA 규정만 따르기에는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안종복 단장은 “연초부터 협회와 연맹이 반목하는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며 “한국 축구가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봐달라. 상생의 길을 걷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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