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발사체·ISS 비즈니스 협력
폴란드·캐나다 시장 경쟁 강화
한화오션이 최근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과 글로벌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협의체를 가동하는 공동협의체(Steering Committee) 구성을 위한 협력합의서(Teaming Agreement)에 서명했다.
이 자리는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은 닉 하인(Sir NickHine) AUKUS 및 국제부문 총괄 부사장, 에바 키텔(Ewa Kittel-Prejs) 폴란드 지사장, 앤서니 마치(Anthony March) 캐나다 해양프로젝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협력체계는 지난 1월 닉 하인 총괄 부사장이 한국을 방문, 한화오션의 잠수함 연구개발 및 설계·건조 역량을 확인한 결과다.
이번 협의서 체결을 계기로 밥콕이 폴란드와 캐나다 등에 수출하는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에 자사가 공급하는 △무장 발사체계 탑재와 ISS(In Service Support:잠수함의 생애주기 간 후속 군수지원) 비즈니스 협력을 합의했다.
현재 영국 밥콕은 폴란드 해군의 호위함 건조 사업에 무장발사체를 공급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잠수함을 건조 중이다. 주요 탑재체계는 계열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맡았다.
이번 협의서 작성에 앞서 폴란드 현지에서 양사의 실무진들이 폴란드 해군조선소에서 잠수함 관련 회의를 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추진했다.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은 "이번 한화오션·밥콕 간의 협력합의서 체결은 해외 잠수함 사업 수주에 주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밥콕의 풍부한 해외 ISS 경험과 사업관리 능력은 폴란드 ORKA 잠수함 프로젝트는 물론 캐나다 CPSP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한화오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밥콕 닉 하인 총괄 부사장은 "폴란드와 캐나다 프로젝트 등 글로벌 잠수함 시장에서 한화오션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최근 잠수함 수출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요구되는 '탁월한 잠수함과 군수지원의 적시 인도'를 양사 간 공동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