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0:25 (일)
'쿵' 쓰러진 20대 승객 버스기사가 살려
'쿵' 쓰러진 20대 승객 버스기사가 살려
  • 정석정 기자
  • 승인 2024.01.03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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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정차 후 심폐소생술 시도
환자 깨어나자 소방서로 인계



시내버스 기사가 운행 중이던 버스안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20대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부산버스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께 시내버스를 몰고 있던 60대 A씨는 부산 서면 교차로 인근을 지나던 중 '쿵'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후 승객들이 '사람이 쓰러졌다'고 외치자, A씨는 즉시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정차시킨 후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던 20대 승객 B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A씨는 인근에 있던 승객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1~2분가량 시도했다.

A씨의 응급처치에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한 B씨는 팔과 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B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A씨는 버스를 몰아 소방 당국에 B씨를 인계했다.

이후 알려진 바에 따르면 B씨는 평소에 지병을 앓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시도해 본 것은 처음이었다"며 "그동안 교육을 받아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내버스 기사들이 심폐소생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게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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