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1:45 (일)
의령군 '수의계약 몰아주기' 조사해야
의령군 '수의계약 몰아주기'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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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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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희망연대 즉각시행 촉구
의령군청 앞 현수막 게시
공직사회 "언론 보도 확인"

속보=의령군의 특정 업체 수의계약 몰아주기 특혜 의혹이 보도된 후 경남지역 시민단체인 경남희망연대에서 즉각 조사를 촉구하는 등의 현수막을 의령군청 앞에 게시했다.<본지 12월 22일 자 1면 보도>

지난 25일 게시된 4개 현수막은 '의령군은 공무원, 군수 측근 업자 수의계약 관급 자재 이권 카르텔을 즉각 조사하라', '오태완, 조순종 짜고 친 고스톱 특혜 서동 공영주차장 즉각 원상 복구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같은 날 의령군의회 표지석 앞에도 '갑질과 막말 의령군의회는 자진해산 하라'는 피켓을 세워 놓아 지난 10월 행사장 피켓 시위 이후 잠잠했던 이 단체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양측을 또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일부 군의원이 수의계약 강요 등으로 검찰 내사를 받고 있는 의령군의회는 본지 후속 취재에서 올해 언론 광고비 예산을 책정해 놓고 공무원에게 한 막말 사태 등을 보도한 언론은 광고를 주지 않았고, 반면 보도하지 않고 호의적인 일부 언론에만 광고비를 챙겨 준 것으로 드러나 보다 자세한 추가 취재를 해야 할 판국이다.

일각에서는 "언론 보도를 보면 군수가 계속 재판을 받고 있는데도 유착된 공무원은 측근의 특정 업체 수의계약 챙기기에 미친 것 같다. 또 공무원 막말 사과 없는 군의회도 말 잘 듣는 언론 챙기기에 맛이 간 것으로 보인다. 예산은 당신들 돈이 아니다. 정신들 똑바로 차려라"는 등의 비판을 하고 있다.

공직사회도 "수의계약 특혜 소문이 나돌고 있었지만 실제로 언론 보도를 접하니까 경찰이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수가 계속 재판받는 시국에 처해 있으면서 공직 사회는 촉각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군수 재판과 행정 업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현수막을 빨리 철거 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적하고 있다.

경남희망연대 관계자는 "공무원 유착과 군수 측근에게 수의계약을 몰아주는 썩어빠진 병폐는 반드시 철퇴를 맞아야 한다"면서 "경찰 고발을 위한 관련 자료를 추가로 모으고 있어 수사가 시작되면 전형적인 토착 비리 특혜 의혹이 드러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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