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7:03 (일)
호흡기감염병 이례적 동시유행
호흡기감염병 이례적 동시유행
  • 경남매일
  • 승인 2023.12.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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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의 동시 유행이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신속한 대책 추진을 발표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8일에 열린 제1차 호흡기 감염병 관계 부처 합동 대책반 회의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는 방역 조치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는 최근 5년 중 최고점에 도달하고 있으며, 입원환자와 중증 환자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겨울철이라서 유행 확산에 대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13∼18세의 의사환자 비율은 133.4명으로, 2023~2024년 절기 유행 기준(6.5명)의 20.5배에 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신속한 대책 추진을 위해 복지부, 식약처,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호흡기 감염병 관계 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했다. 대책반은 질병관리청장을 포함한 4개 정부 부처와 전문가자문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정부는 현장 상황과 전문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치료제 수급, 소아병상 점검, 항생제 사용범위 확대, 진료지침 보급 등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국민에게는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특히 고위험군은 백신을 적극적으로 접종하도록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을 강조하면서도 현장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전문가의견을 적극 수렴해 대응방안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호흡기 감염병의 동시 유행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국민들의 협력과 지지가 기대된다. 앞으로의 상황 변화에 주의하면서도 정부와 국민이 손을 맞잡고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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