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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나기는 난방용품 안전부터
따뜻한 겨울나기는 난방용품 안전부터
  • 경남매일
  • 승인 2023.11.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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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평준 사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령
곽평준 사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령

어김없는 찬바람과 함께 온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동장군의 계절이 다가왔다.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건조하고 난방용품의 사용이 증가해 화재 발생 빈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알고 사용하면 따뜻하고 고마운 존재이지만 모르고 쓸 때는 무섭고 위험한 존재가 되는 것이 '난방용품'이다.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난방용품'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3대 겨울용품(전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에 대한 안전한 사용법을 소개한다.

첫째, 전기장판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 접어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전기장판 내부의 열선이 끊어지면서 합선이 일어나기 쉽다.

또, 전기장판 위에 이불이나 라텍스 제품을 장시간 사용하면 과열에 의해 발화의 위험성도 커진다.

이에,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인증(KC마크) 제품인지의 확인과 자동온도조절기나 자동 차단장치가 있더라도 미사용 땐 플러그를 꼭 분리하기를 권한다.

장기 보관의 경우에는 접지 말고 말아서 보관하는 게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둘째, 전기열선은 시골에서 겨울철 수도 배관과 계량기 등의 동파 방지용이나 농업용 비닐하우스 등에서 보온 효과를 높이고자 설치하는 전기 제품이다.

전기열선은 여러 번 겹쳐서 사용하면 열이 10℃ 이상, 여기에 보온재를 입히면 빠른 시간내에 50℃까지 상승하게 된다.

장시간 이용할 경우 열의 축적에 의한 화재의 위험성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KC인증 제품 사용은 물론 열선에 충격을 주거나 겹쳐 사용하는 행위를 삼가야 할 것이다.

셋째, 현재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정에는 흔하지 않지만 아직도 시골에서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를 찾아볼 수 있다.

화목보일러에 의한 화재는 취급 부주의로 인해 불티가 튀거나 장시간 사용한 연통의 과열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화목보일러 주변 2m 이내에 가연물을 제거하고 과열로 인한 복사열 방지를 위해 적정 연료 투입량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또, 연료 투입 후 투입구는 항시 닫아 두고 보일러 주변 소화기 비치는 필수 중 필수 사항이다.

조그마한 관심과 화재 예방 안전 수칙 준수가 화재 위험성 감소는 물론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단어이다. 우리 모두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살피고 확인하고 예방하며 생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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