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8:35 (일)
김해시청 홈피 외국어 서비스 없다
김해시청 홈피 외국어 서비스 없다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3.11.30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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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의해·체전 등 대응 미흡
말뿐인 '최대 다문화 도시' 자랑
이달 말 5개국 제공 '늑장 행정'
김해시 관광포털 홈페이지 모습.
김해시 관광포털 홈페이지 모습.

김해시가 내년도에 국내외 메가 이벤트를 치르는데 시청 인터넷 누리집에 외국어 전용 서비스가 없어 불편이 이어진다. 국제 문화 관광 행사를 치르기 위해 김해시가 뒤늦게 외국어 전용 홈페이지 개발에 나섰지만 인접 시군에 비해 늑장 행정이라는 비판이 인다.

2024년 김해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김해방문의해, 동아시아문화도시 등 3대 메가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진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해 문화교류를 하는 행사로 홈페이지를 통한 접속자 수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관광도시로 외국인 손님을 맞는 김해방문의해를 치르는데 해외 관광객에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데 시청 누리집이 주 정보처다.

비벡 디립 인도아스트라그룹 부회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찬란한 가야 왕도 김해를 인도 회사 동료들에게 소개하려고 시청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영어 번역판 홈페이지가 없어 국제적 시각으로 김해를 보는 식견이 미흡하다고 생각 했다"고 전했다.

김해시청 누리집은 국어 서비스만 운영되는데 구글(google) 번역 서비스로 외국인에 홈페이지 이용을 권유했다. 하지만 열린시장실이 'open market'으로 표현되며 전문성 부족에 따른 민원이 이어졌다. 현재는 저작권 문제로 이마저도 사용이 불가능 하다.

김해시외국인지원센터를 찾은 한 근로자는 "다문화 인구가 도내 최대 도시인 김해시에 여태껏 외국어 서비스가 없었다는 것은 말로만 다문화도시라는 것을 방증한다"고 꼬집었다.

김해 외국인 숫자도 코로나 시기 다소 감소했다가 매년 증가 추세인 것도 외국어 홈페이지 필요성을 가중시킨다. 김해시 외국인은 △2023년 2만 930명 △2022년 1만 7911명 △2021년 1만 6046명 △2020년 1만 6904명을 기록한다.

인접 창원시는 홈페이지에 영어뿐만 아니라, 일본어판, 중문판까지 제공하는 것과 비견된다. 진주시, 양산시, 밀양시도 영어·중국어·일본어 서비스는 기본 제공한다. 시는 뒤늦게 홈페이지 개발에 나섰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서비스에 더해 지역 내 최다 거주 외국인인 베트남어, 우즈벡어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해시 정보통신담당관 관계자는 "지난 추경에 6000만 원을 반영해 외국어 전용 홈페이지를 개발 중이다. 이번 달 말에 오픈할 예정이다"며 "과거에는 구글 번역서비스를 돌렸는데 오류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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