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건설사업 특혜 의혹 봇물 터졌다
창원 건설사업 특혜 의혹 봇물 터졌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11.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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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전면 수사 촉구
해양신도시 감사 발표 계기
웅동지구 골프장 협약 미이행
창원터미널 부지 아파트 변경
조수미 예술학교 증발 배경
공유지 매입 면제 재정 손실
지난 28일 신병철 창원시 감사관이 마산해양신도시 민간복합개발시행자 공모 사업 감사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민간개발 사업 등에 대한 특혜 논란이 뜨겁다" 창원시가 아파트 등 각종 건설사업과 관련,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남시민주권연합 등 시민단체는 '창원시 건설공사에 대한 전면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시식 경남시민주권연합 대표는 비리 복마전인 진해 웅동지구 개발과 관련, 2001년 당시 허성무 창원시장 등 관련 공무원에 대한 사법기관 수사도 촉구한 바 있다.

창원시는 안상수(국민의힘) 전 시장 → 허성무(더불어민주당) 전 시장 재직 때 추진한 각종 건설공사를 둘러싼 특혜 의혹이 연일 제기되면서 정쟁으로 비화하는 등 창원시정이 복마전 현장으로 치닫고 있다.

2022년 7월 1일 민선 8기 홍남표 현 시장 취임 후 이 같은 사안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진해 웅동지구 개발에 따른 특혜 △해양신도시 △사화·대상공원 아파트 사업 △창원 시외버스 터미널 부지 변경과 아파트 사업승인 건 등의 사업이 부적정하거나 특혜성이란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사화, 대상공원 등 민간개발 특례사업의 경우, 창원시가 공유지 매입을 면제해 줌에 따라 시의 손해액이 1051억 원(공유지 매각수입)이라고 발표했다. 또 사화공원의 경우, 김해에 있는 '대저 토건' 등 컨소시엄이 도민에게 '조수미 예술학교'를 건립 기증하겠다'라는 사업 제안 이후, 증발한 사실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

조수미 예술학교 기증 건은 안상수 전 시장, 허성무 전 시장을 거치면서 이상한 논리로 증발했다. 이에 대해 A 창원시의원은 "조수미 예술학교 공사비가 사업비에 들어갔다. 이런 잘못된 외부 검증이 신뢰성이 있겠느냐, 이 검증 결과 후 14일 만에 변경협약이 체결됐다"라며 "사업비 변경으로 아파트 세대 수가 애초 1580세대에서 1965세대로 늘어났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혹을 털고 가지 못하면 이후 또다시 이런 일이 재발할 것이기에 외부 감사나 수사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산 해양신도시 민간 개발사업도 잘못됐다는 감사결과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8일 민선 7기(2018년 7월∼2022년 6월)에 이뤄진 마산 해양신도시 사업 관련주요 결정 사항에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마산 해양신도시 5차 공모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2021년 10월)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필수 증빙서류 미제출 등으로 처음부터 공모에 뽑힐 수 없는 무자격자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진해 웅동지구 개발과 관련, 감사를 통해 창원시 고위 관계자 등 5명을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했다. 진해 웅동지구는 민간업체 ㈜진해 오션리조트는 도민 땅 225만 8692㎡에 지난 2009년에 3325억 원을 들여 2018년까지 준공 문화 레저시설 등을 건립, 30년 사용 후 도민에 기부채납 키로 한 계약(협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계약위반(협약 미이행)에도 '돈이 되는 골프장'만 조건부 승인을 받아 성업 중이다. 하지만 조건부 승인마저 이행하지 않아 논란이지만 폐쇄 인수 등 행적인 조치는커녕, 입을 닫아 비리 연결고리 의혹을 더해 주고 있다. 이런 사실에도 민주당 등 소속 시의원들은 '특혜의혹 제기는 전임 시장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정략적 표적 감사'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한 도민은 '감사결과를 물타기 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라고 지적, "감사결과 특혜의혹이 제기되는 사안은 사법기관에 의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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