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2:18 (일)
국민의힘 경남 의원 '컷오프 22.5%'에 불안
국민의힘 경남 의원 '컷오프 22.5%'에 불안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11.28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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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40% 이상 물갈이론 부상
현역 22명 컷오프 명단 나돌아
지방 정치권 총선 물밑 작업
도내 기초단체장 출마 채비

"경남에 공천 학살 바람이 거세다." 국민의힘 경남지역구 의원 중 A의원 등이 내년 총선에 앞서 실시된 '컷오프'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내 정가는 총선 경쟁에 불이 붙었다.

또 국민의힘이 '현역 의원 22명이 총선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에 올랐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확산, 하마평이 심상찮다. 그렇잖아도 경남에는 대통령실 행정관, 당료 등 관계자들의 총선 출마설로 북적이는 판에 확인되지 않은 '컷오프' 대상자 명단을 두고 논란이다.

A, B, C 의원 등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단체장 공천 잡음으로 탈락 될 것이다'는 말이 나도는가 하면 D, E 의원 등은 '도민 호감도'가 바닥이란 평이 나온다. 이로 인해 도내 기초단체장들의 총선 출마 움직임도 가시화 되고 있다.

또 F, G 의원은 '립서비스'일 뿐, 경남현안 기여도가 낮다는 평이다. 보수 텃밭임을 감안, 경남은 40~60%가량의 물갈이가 예상된다. 20대, 21대 총선 때도 물갈이 폭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27일 전국 253개 당협위원회 가운데, 사고 당협 39개(현장 감사 시작일 기준)과 조직위원장 신규임명 당협 10개(8월 말)를 제외한 204개 중 하위 46개 당협위원장을 다음 달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 배제를 권고하기로 했다. 공천배제 비율은 22.5%다. 하지만 물갈이 폭을 높이기 위해서는 텃밭인 경남 등의 물갈이 비율이 더 높아야 한다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46개 하위 당협위원장 중 현역 국회의원은 여론조사에서 개인 지지도가 정당 지지도에 비해 현격히 낮은 경우에 해당된다. 당무위는 정당 지지도와 개인 지지도 간 차이의 구체적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현역 의원 22명이 총선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에 올랐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것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전주혜 의원은 28일 언론 공지를 통해 "당무감사 관련 허위 명단 유포자 대상 고발장을 오전에 대검찰청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률자문위는 "성명불상자는 커뮤니티 등에 국민의힘 당무감사 관련 허위명단을 게시함으로써, 정당 전체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 아니라 허위 사실을 유포해 당무감사 업무 내용을 심각히 왜곡하고 업무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이 명단에는 경남지역 의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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