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1:25 (일)
"창원 의대 신설" 경남 의원은 구경만
"창원 의대 신설" 경남 의원은 구경만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3.10.18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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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의원, 신설 요구 삭발식
대통령실 앞서 결연 의지 보여
두 지역 간 간절함 차이 보여
1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라남도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삭발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증원'과 '신설'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최근 빚어지고 있는 의료 격차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의과대학 정원이 적어도 1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은 1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남지역 의대 신설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거행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삭발식에는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신정훈 의원과 김원이·소병철 의원, 전남도의원, 목포시의원, 순천시의원들이 함께 했다. 또 일부 보좌진들도 삭발식에 동참하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이 지역 숙원 사업과 관련해 머리를 밀고 있는 것이다.

경남은 의과대학이 경상국립대 1곳뿐으로 정원은 76명에 불과하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2.3명 수준으로 전국 평균 5.9명을 훨씬 밑돈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역시 전국 평균은 2.13명이지만 경남은 1.17명으로, 서울 3.37명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의료 취약지다. 경남도는 국립 의대 신설뿐만 아니라 기관과 협력해 국비지원이 필요 없는 사립 의대 신설을 추진중에 있다. 또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확대(150명)와 '창원 의대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발빠르게 대처를 하는 전남지역 국회의원들과 다르게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아 대조적인 모습이다.

도민 김모(63) 씨는 "의대 설립 호기가 왔는데 결연한 의지라도 보여야한다. 형식적 결의문 낭독만 하지말고 비장한 행동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앞서 창원에서는 지난 3월 의대 유치 염원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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