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8:49 (일)
김기현호 2기 당직자 인선…부정적 반응 우세
김기현호 2기 당직자 인선…부정적 반응 우세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3.10.16 22: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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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수도권 초·재선 의원 배치
'탕평형보다 실리형' 체제 마련 우려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당을 새롭게 이끌어갈 '김기현호' 2기 당직자 인선을 발표했지만 '친윤'계 재배치가 아니냐는 부정적인 반응이 우세하다.

당의 예산을 꾸리고 내년 총선 공천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무총장에는 친윤계 TK 출신 재선의 이만회 의원이 자리했다. 당 정책을 발굴하는 정책위의장 자리엔 수도권 3선 유의동 의원이, 수도권 재선의 김성원 의원이 여의도 연구원장에 각각 내정됐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초건의 김예지 의원이, 조직부총장엔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이 발탁됐다. 제1기에 이어 친윤계 수도권 초·재선 의원들이 전면 배치됐다.

이같은 인선에 대해 여당 관계자는 "제1기에 이어 제2기마저도 윤석열 사단으로 꾸려졌다"며 "정당으로써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대통령실 눈치만 살핀 당직인선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내년 총선승리를 위한 인선이라고 주장하지만 지역안배마저 포기한 인선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로 인해 내년 4월 총선 공천 흐름이 어떻게 흐를지 관가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경남의 경우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강민국 수석대변인이 이번 당직인선을 통해 짐을 샀다. 이 두 명이 빠지면서 '김기현호'에서 경남 국회의원들은 모두 사라졌고, 아무도 새롭게 발탁되지 못했다. 16개 금뱃지가 있는 경남은 대구·경북에 이어 국민의힘의 최대 텃밭이기도 하다. 제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이 12곳, 더불어민주당이 3곳, 무소속이 1곳을 각각 차지했다. 내년 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기대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이번 당직개편에서 보듯 경남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여의도 정가의 한 인사는 "내년 총선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이다"면서 "이번 당직 인선 결과는 '통합형', '탕평형'보다는 '실리형'을 택한 2기 김기현 대표 체제로 위기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려했다.

사실상 김기현 대표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당직개편과 쇄신 발표마저도 단순한 '꼬리 바꿔치기', '인물 바꿔치기'에 불과하다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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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2023-10-18 09:15:45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대통령의 결단이 핵심.
양평 고속도로의 문제와 김건희 여사의 법적인 모든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대통령의 결단을 국민은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으로부터 믿음을 얻어왔던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에 부합되는 대통령의 처신만이 국민의 믿음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나라는 국민이 피땀 흘려 이뤄놓은 나라이기에 대통령 마음대로 행동해서는 안 되는 나라라는 사실을 천명하고자 한다.

김성진 2023-10-17 16:09:37
김기현 대표의 2기
대통령에게 건의도 확실하게 하고 개혁과 혁신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준다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것을 과연 믿을 국민이 얼마나 되겠냐는 것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지금까지의 김기현 대표를 보면 절대로 불가능해 보인다는 사실이지요.
그러나 국민으로서 국가 발전을 위하여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기에 대통령과 그리고 김기현 대표가 변하여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되어준다면 더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