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일에도 밭둑만 걷던
사미승
무릎 치는 소리
구름도 내려오고
법당 뒤 감로수
맑고 고운 하늘빛 향기
뒷산도 내려오고
갈잎 떨어지자 온 경내
국화꽃 가득 피어나는 소리
새들도 모여들고
감로사 헤총 큰스님
고요한 부처 미소가
등을 다독이는 햇살로 번지는 오후
시인 약력
- 시인·시낭송가
- 문학평론가
- 경성대 시창작아카데미 교수
- 교육청연수원 강사
- 전 평화방송목요시 담당
- 한국문협중앙위원
- 시집 '천리향' '애인이 생겼다' 외
다수·동인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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