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7:40 (일)
차별 속 힘들었던 거창 동산마을, 발자취 돌아보다
차별 속 힘들었던 거창 동산마을, 발자취 돌아보다
  • 이우진 기자
  • 승인 2023.07.11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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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주민기록사진전 운영
내달 5일까지 새마을회관 2층서
마을 역사ㆍ주민 삶 엿볼 수 있어
지난 6일 거창 동산마을 주민기록사진전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6일 거창 동산마을 주민기록사진전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거창군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창군협의회(회장 신승열)가 거창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거창군자원봉사센터 등 군의 다양한 중간지원조직 및 활동가들과 협력해 사진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전은 지난 6일 동산마을 주민기록사진전 개장을 시작으로 다음 달 5일까지 한 달간 거창읍 동산마을 새마을회관 2층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은 관람객이 사진 속 숨겨진 사연을 발견하고 동산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이해하도록 기획됐다.

지난 6일 개장 행사에는 거창군, 거창군의회, 거창군교육지원청, 거창대학, 주민자치회 등에 소속된 많은 군민이 동산마을을 방문했다.

사진전을 준비하며 주민과 수차례 인터뷰를 진행한 거창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은 당시 자신의 생계를 이룰 수 있게 해준 양계장 등의 공간에 감사를 표했으며, 이번 전시는 주민들에게 있어서 차별의 시선 속 당당히 살아왔던 스스로를 위로하는 과정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 학생 참여자는 자신이 찍은 사진 `평생`을 통해 이번 사진전을 동산마을과 주민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되새기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동산마을은 과거 한센병에 걸린 사람들의 집단 거주를 목적으로 형성된 마을이다. 지난 5월 주민과 학생, 일반인 참여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현재 비어 있는 축사 등을 대상으로 당시 마을주민들의 삶의 모습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기록하는 작업의 중요성을 공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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