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50 (일)
S-BRT로 교통체계 `확` 달라집니다
S-BRT로 교통체계 `확` 달라집니다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3.04.04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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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중앙 BRT 전용주행로 운행
단계적 굴절버스로 정시성 확보
교통 흐름 방해ㆍ엇갈림 등 해소

창원특례시는 원이대로 S-BRT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착공해 올해 연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원이대로 S-BRT 구축사업은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 구간에 3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 1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경남도로부터 실시계획을 최종 승인 받아 지난 3일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행되고 있다.

원이대로 S-BRT는 기존의 BRT 대비 기능이 향상된 Super-BRT로 도로 중앙에 BRT 전용주행로, 스마트 쉘터, 수평승하차 등 고급화된 시설과 친환경 수소ㆍ전기버스가 운행된다. 단계적으로 굴절버스와 버스우선신호를 운영해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 신속성을 확보하게 된다.

BRT 전용주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 중앙녹지대(폭 3.5m)는 중앙 BRT 차로 양측으로 분리녹지대(폭 2.0m) 형태로 재설치돼 BRT와 일반차량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게 된다. 버스와 승용차가 독립적으로 운행되므로 버스의 무분별한 차선 변경과 끼어들기, 버스정류장 정차로 인한 교통 흐름 방해가 없어지고, 버스와 승용차의 엇갈림이 해소돼 교통 소통과 안전성은 더 높아져 교통사고는 줄어들고 버스 이용률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중앙녹지대는 원이대로 구간 내 4.8㎞(1만 2340㎡) 구간에 설치돼 있으나, BRT가 완공되면 분리녹지대 형태로 양방향 9.2㎞(1만 2972㎡)에 설치돼, 도로의 주행 쾌적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는 BRT 구축과 병행해 자전거도로 정비도 함께 시행한다. 원이대로 내 자전거도로 분리화단은 그간 교통소통 개선을 위해 일부 구간씩 철거되면서 전체 9.3㎞ 구간 중 3.0㎞ 정도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단절되고 교차로에서는 차량과의 엇갈림으로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BRT 시행으로 BRT 전용주행로, 중앙정류장 설치에 따라 차로 폭이 부족한 구간은 자전거 전용도로 공간을 활용해 일반차량 차로 수를 추가 확보하게 된다. 기존 자전거도로는 녹지 내 자전거 전용도로나 자전거 전용차로 형태로 재설치해 자전거도로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축사업 내용을 보면 △도계광장~서부경찰서(L=1.3㎞) 자전거ㆍ보행자 겸용 도로 유지 △서부경찰서~상북사거리(L=1.4㎞) 녹지 내 자전거 전용도로 신설 △상북사거리~은아아파트(L=4.1㎞) 자전거ㆍ보행자 겸용 도로 유지, 일부 산책로 신설 및 보도정비 등이다. 특히, 교차로부에서는 자전거도로를 보도와 같은 높이로 높임으로써 차량과 물리적으로 분리해 안전성을 확보했고, S-BRT 정류장마다 누비자 터미널을 설치해 BRT와 누비자 간 편리한 환승을 통해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누비자 터미널은 현재 283개소에서 500개소로 확대해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BRT 시행으로 대중교통 이용 증가와 승용차의 탄소배출 감소, 매연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감소, 사회적 간접비용 절감 등 많은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게 돼 기후 위기 극복과 환경 수도 창원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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