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0:30 (일)
푸짐한 고향 밥상으로 웃음꽃이 핀다
푸짐한 고향 밥상으로 웃음꽃이 핀다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2.12.18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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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주민센터 `자국음식잔치`
STX복지재단과 내년에도 추진
경남필리핀교민회가 주최한 자국음식잔치에서 필리핀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경남필리핀교민회가 주최한 자국음식잔치에서 필리핀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경남이주민센터가 주최하고 STX복지재단이 후원하는 `이주민과 함께 하는 자국음식잔치`가 지난 17일 경남도외국인주민지원센터 2층에서 열렸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지난 2년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지난 7월 몽골을 시작으로 캄보디아(8월), 베트남(9월), 네팔(11월), 그리고 12월 필리핀 음식잔치로 마무리됐다.

경남필리핀교민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루가위, 룸피아, 발룻, 카라닌, 판칫, 파라미그, 피시볼 등 내국인들에게는 낯설지만 필리핀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들을 다양하게 차리고 노래와 춤 공연도 진행됐다.

음식을 준비하고 교민들과 연락하느라 여념이 없는 애나 경남필리핀교민회 대표는 "우리 필리피노들은 두 사람만 모여도 노래하고 춤춘다. 교민회로서는 올해 마지막 행사이고 한 해를 보내며 교민회와 함께한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한 달 전부터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주민과 함께하는 자국음식잔치`는 밥을 매개로 정을 나누는 한국 고유의 정서가 가미돼 경남 이주민들의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고유한 문화권을 존중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이주민센터는 STX복지재단과 함께 내년에도 본 행사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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