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9:55 (일)
음식 만들며 양 계산 "수학이 맛있어요"
음식 만들며 양 계산 "수학이 맛있어요"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2.11.22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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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함께 수학을 품다` 사업
공동체 활용 수학 생활화 지향
학부모ㆍ지역민 마을교사로 참여
창원 내서읍서 `짬뽕수학` 진행
창원시 마산 내서 지역 아이들이 지난 19일  `짬뽕수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창원시 마산 내서 지역 아이들이 지난 19일 `짬뽕수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이 수학교육의 대중화를 위해 추진한 `마을과 함께하는 수학 품다` 사업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업은 마을교육공동체 기반을 활용해 체험ㆍ탐구 중심으로 수학교육의 체계를 전환해 수학의 생활화를 지향한다.

학부모와 지역민이 마을교사가 돼 아이들을 함께 돌보며 교육한다. 상반기에 학부모 아카데미를, 하반기에는 수학탐험대를 통해 즐기며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9월에는 `환경과 수학`을 주제로 지역축제에서 `수학놀이터`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마을수학교사 양성, 수학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교육 기반이 취약한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 지역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높다. 지난 19일에는 내서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음식으로 배우는 수학`이라는 주제로 `짬뽕수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마을수학교사인 학부모 이혜경 씨는 "아이들과 함께해서 너무 좋다. 마을의 아이들과 공감할 수 있고, 특히 엄마들이 아이들과 함께 성장한다. 이러한 기회가 다른 곳에서도 많이 확장되기를 바란다"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학부모 이숙희 씨는 "자발적인 학부모 모임인 `수세미(수학 세상은 아름답다)`라는 모임이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책을 읽는 데에 그쳤지만, 지금은 마을교사로 참여해 수학으로 학생들과 함께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라면서 수학 문화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표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안계초등학교 3학년 한 학생은 "너무 재미있다. 맛있는 것도 만들면서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재밌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음식을 만들며 재료의 양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배수와 약수의 개념을 적용하는 등 수학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프로그램에 학생들의 반응이 긍정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중화 창의인재과장은 "앞으로 수학 문화 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이 모두 참여하는 `마을과 함께하는 수학 품다` 사업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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