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8:41 (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 회복 `따뜻한 손길`
이태원 참사 유가족 회복 `따뜻한 손길`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2.11.07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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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익명 기부자 고액 기부
지역사회 이슈 땐 성금 보내
"희생자 애도, 같이 울겠다"
익명 기부자가 쓴 손편지.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익명 기부자가 쓴 손편지.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남 익명 기부자가 이태원 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 회복을 위한 성금 1000만 원을 손편지와 함께 경남사회복지모금회에 두고 갔다. 해당 익명 기부자는 지난 2017년부터 지역사회 이슈가 있을 때마다 성금을 보내주고 있다.

7일 오전 경남사회복지공동무금회 사무국으로 발신자가 제한된 번호로 연락이 왔다. 그는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피해자와 유가족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지속적으로 기부에 참여해 온 사랑의열매를 통해 성금을 전달하고 싶다"며 사무국 입구에 비치된 모금함에 성금을 놓아두고 간다고 말했다.

익명기부자는 지난 2017년 기부를 시작해 매년 연말캠페인과 2019년 진주시 아파트 화재 사고 피해자 지원, 2020년 코로나19 및 호우피해 특별성금, 2022년 산불 및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 등 지역사회 이슈가 있을 때마다 손 편지와 성금을 보내주고 있다.

지난 3월 강원, 경북 지역 산불피해 및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 성금 600만 원을 마지막으로 보내주신 이후 금번 이태원 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한 성금 1000만 원을 보냈다.

해당 익명의 기부자가 사랑의열매를 통해 기부한 누적 성금은 4억 9900여만 원이다.

모금회 관계자는 "매년 나눔캠페인과 사회적으로 이슈가 있을 때마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성금을 보내주시는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함께 애도하며 성금은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지원하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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