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7:49 (일)
"사회복지사 정당한 보수ㆍ대우 필요해요"
"사회복지사 정당한 보수ㆍ대우 필요해요"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2.11.06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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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경남사회복지사대회
사회복지사 격려ㆍ처우개선 약속
도지사상 등 유공자 38명 수상
청년사회복지사 꿈ㆍ희망 발표
20년 이상 재직 퇴직자 기념식
박 지사 "환경ㆍ권한 강화 노력"
염동문 회장 "현장 변화 중점"
제24회 경남사회복지사대회에서 염동문 경남사회복지사협회장과 유공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24회 경남사회복지사대회에서 염동문 경남사회복지사협회장과 유공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나는 언제나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개인 이익보다 공공이익을 앞세운다.`(사회복지사 선서문 中)

현재 경남지역 사회복지사는 7만여 명. 이들 중 활동하고 있는 1만여 명은 장애인, 노인, 청소년, 여성, 가족 등 사회복지 현장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노동에 비해 열악한 임금과 차별적 처우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직업군이기도 하다. 이에 경남도는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처우와 인식 개선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경남사회복지사협회(회장 염동문) 주관으로 지난 4일 오후 4시 창신대학교 대강당에서 `제24회 경남사회복지사대회`를 개최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정쌍학 도의회 문화복지위 부위원장, 전기풍 건설소방위 부위원장, 조인제ㆍ전현숙ㆍ박남용ㆍ최영호 도의원, 오승환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염동문 경남사회복지사협회장 등 사회복지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1부는 대회사ㆍ축사, 유공자 포상, 감사패 수여, 후원금 전달식(무학 좋은데이 나눔재단), 청년사회복지사의 꿈 발표, 사회복지사 선서 순이었다. 2부는 사회복지정책 설명회, 퇴임 기념식, 경품 추첨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공로를 인정받은 유공자는 38명이었다. 경남도지사상 17명(권금자ㆍ김경연ㆍ김덕선ㆍ김용호ㆍ배은영ㆍ서은주ㆍ양상호ㆍ오주현ㆍ윤현숙ㆍ이장우ㆍ이현호ㆍ장도희ㆍ차재훈ㆍ최영수ㆍ한복연ㆍ홍진희ㆍ정지현), 경남도의회의장상 8명(김지연ㆍ오연주ㆍ옥해숙ㆍ이해림ㆍ임수민ㆍ정유진ㆍ정희원ㆍ최범창),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상 6명(김효련ㆍ박유나ㆍ반지욱ㆍ안윤희ㆍ최석훈ㆍ최진영), 경남도사회복지사협회장상 4명(김요섭ㆍ동아름ㆍ박미정ㆍ오우진)이다. 이외에 전기풍ㆍ조인제 도의원과 전창현 경남도교육청 대외협력관이 감사패를 받았다.

`청년사회복지사의 꿈` 발표에서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일하는 사회초년생 이다혜 사회복지사의 꿈과 희망을 들었다. 이다혜 씨는 "돌봄의 결핍이 있는 아동들에게 사랑과 애정으로 공백을 채워서 아동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의 사명이자 임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보람차다는 느낌을 가지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직업이 사회복지사라고 생각합니다. 평생 이 매력적인 일을 이어 나갈 자신이 있고, 사회복지사가 정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망했다.

특히 올해 처음 실시하는 퇴임 기념식은 당해 연도 퇴직하는 경남 사회복지사 중에서 10년 연속 의무를 다하고, 20년 이상 재직한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념패를 수여했다. 수상자는 김소영 민들레집(거제지역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원장, 변석연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다.

사회복지정책 설명회에서는 경남사회복지사협회 권익증진위원회 이철민 연구원이 현재 경남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에 대한 문제 제기와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주로 열악한 임금 체계와 폭언ㆍ성희롱ㆍ욕설ㆍ우울증 등 신체적ㆍ정신적 문제를 호소했다. 향후 추진 과제로서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 준수 단계적 추진, 일과 가정 양립지원 및 적정한 쉼을 통한 근무여건 개설, 처우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기구(처우개선위원회 등) 구성 및 운영, 적정 인력 충원을 위한 실태 파악 등 후속 연구를 제안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축사에서 "일 년 내내 어렵고 힘든 도민들을 위해서 봉사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사회복지사의 위상이 높아지고, 환경도 개선되고, 권한도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염동문 경남사회복지사협회장은 대회사에서 "회원 여러분들의 처우개선과 사회복지현장 변화에 중점을 둬 사회복지사들이 현장에서 자긍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협회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 여러분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에 창립한 경남사회복지사협회는 경남지역 사회복지사 처우개선과 권익 증진,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자격회원 관리사업(자격증 접수 및 회원증 교부 등), 교육훈련사업(사회복지사 해외연수ㆍ보수교육 등), 사회복지 진흥사업, 홍보 및 출판사업, 대외협력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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