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7:22 (일)
해반천 품은 김해 도심서 행복한 레이스 즐기다
해반천 품은 김해 도심서 행복한 레이스 즐기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2.09.18 1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성동 시민의종 2000명 운집
하프ㆍ10㎞ㆍ5㎞ 코스 열띤 경쟁
댄스 공연ㆍ먹거리 등 이벤트
경남매일이 주최하고 김해시가 후원하는 김해 아름누리길 마라톤 대회가 18일 대성동 `시민의 종`과 해반천 일대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통과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경남매일이 주최하고 김해시가 후원하는 김해 아름누리길 마라톤 대회가 18일 대성동 `시민의 종`과 해반천 일대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통과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막바지 무더위를 밀어내는 초가을 정취 속 김해 해반천을 누비는 마라톤 대회가 열려 달림이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경남매일이 주최하고 김해시육상연맹이 주관하는 `2022 김해 아름누리길 마라톤대회`가 18일 대성동 `시민의 종`과 해반천 일대에서 개최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는 김해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동호인 등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출발 2시간 전부터 속속 모인 참가자들은 가볍게 달리거나 스트레칭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한켠에서는 댄스공연, 먹거리부스,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려 분위기를 돋웠다.

이번 대회는 하프, 10㎞, 5㎞ 등 3개 종목이 운영됐다. 해반천 둔덕 위 `시민의 종` 부근 `가야의 길`에서 출발 신호에 힘껏 첫걸음을 내민 참가자들은 연지공원을 기점으로 남쪽으로 선회하며 산책로에 진입, 봉황대 유적(5㎞ 전환점), 해반천교 인근(10㎞), 조만강야구장(하프)을 거쳐 돌아왔다.

대회 내내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몰고 온 뜨거운 공기 탓에 3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동호인들이 탄식을 쏟아냈다. 그러나 더위도 잠시, 살랑거리는 바람과 지역 대표 도심 생태하천을 배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코스가 결승선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특히 지역에서 오랜만에 열린 대회인 만큼 경쟁에 매몰되지 않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되며 상생과 배려의 대회가 됐다. 끝까지 완주하며 내면의 승부에서 이긴 참가자들은 환한 웃음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하프 코스 남자 부문 우승은 1시간 19분 11초 88을 기록한 이종현 씨가 거머쥐었다. 여자 부문에는 권순희 씨(1시간 33분 24초 33)가 금빛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0㎞ 남자 진보성 씨(35분 36초 15)ㆍ여자 정순자 씨(46분 38초 69), 5㎞ 남자 김진규 씨(17분 5초)ㆍ여자 이민주 씨(20분 30초)ㆍ초등 남자 김태윤 군(27분 25초)ㆍ초등 여자 이효주 양(38분 11초)도 각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경남매일 특별상은 신윤기 씨가 받았다.

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정창훈 경남매일 대표이사, 김영환 조직위원장, 민홍철ㆍ김정호 국회의원, 류명열 김해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ㆍ시의원, 허문성 김해시체육회장, 고석식 김해시육상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태풍 북상에 따른 긴급 대책 회의로 참석하지 못했다.

정창훈 대표이사는 대회사에서 "자연의 향은 꽃에서 나고 인간의 향은 건강에서 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한 건강한 체력 유지로 건강 지표를 올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차영 인재육성사업소장은 홍태용 시장을 대신해 환영사를 낭독했다. 그는 "부상 없이 완주하길 바라며 대회 장소 주변에는 있는 대성동고분군, 한글박물관 등 지역 명소에도 방문해 보시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민홍철 의원은 "역사ㆍ전통이 숨쉬는 거리와 들판을 마음껏 만끽하시고 무엇보다 안전을 생각하시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김정호 의원도 "바람과 구름이 도와주는 완벽한 날씨 속 생태하천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허문성 회장은 "4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김해에서 아름다운 추억도 많이 쌓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