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50 (일)
합천군민 \"군수 수난시대 괴로워\"
합천군민 "군수 수난시대 괴로워"
  • 김선욱 기자
  • 승인 2022.03.17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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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군수 재판 반복 실망, 지선 맞물려 공직사회 술렁...국민의힘 공천 더 치열할 듯
 문준희 합천군수 낙마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사회가 술렁였다. 합천읍에 사는 김모(54) 씨는 "참담하다. 반복되는 전직 군수들의 재판으로 지역사회는 일대 혼란 정국을 맞게 됐다"며 "인구 4만이 위태로운 시기에 앞날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합천군청 한 공무원도 "군정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지방선거와 맞물려 줄서기 등 공직사회 기강이 해이해지지 않을까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군수가 중도하차하며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유력 후보였던 문 전 군수 출마가 좌절되자 국민의힘 공천이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최근까지 김윤철(58) 경남도의원, 김성태(63) 진우건설 대표, 윤정호(54) 잔디과학연구소장 등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권영우(63) 전 청와대 행정비서관, 박중무(69) 합천군의원이 공천 싸움에 뛰어들 기세다. 무소속 후보들은 문 전 군수 재판 결과가 본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로는 배몽희(54) 합천군의장과 박경호(62) 전 고려대행정대학원 동우회장이 출마를 확정한 상태다.

 문 전 군수 상고심 하루 전에는 하창환 전 합천군수 항소심 첫 공판이 있었다. 하 전 군수는 민선 6기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13년 6월 지역업체 대표 김씨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3억 원을 건네받은 혐의와 재임 당시 하천골재 입찰에 관여해 특정 업체가 낙찰될 수 있도록 도와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7년과 벌금 3억 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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