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8:19 (일)
경남 하루 200명선… 다시 규제 터널로
경남 하루 200명선… 다시 규제 터널로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12.15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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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수ㆍ식당 등 영업 제한, 정부 17일 발표 연말까지
자영업비대위 22일 총궐기
코로나19 검사와의 전쟁 / 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와의 전쟁 / 연합뉴스

 “위드 코로나는 실패였나….” 1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8000명, 위중증 환자가 1000명에 육박하자 정부가 “좀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은 ‘준비 소홀’ 비판 속에서 시행 45일 만에 사실상 중단 상태를 맞게 됐다. 한국 사회가 또 다시 코로나 규제의 긴 터널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경남도의 경우도 확진자가 일주일째 200명 선을 넘나드는 등 최다 확진자 속출에다 도내 전 시군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전국의 코로나 위험도는 3주 연속 ‘매우 높음’으로 평가될 정도로 여러 방역지표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확정ㆍ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현행 수도권 6인ㆍ비수도권 8인의 사적모임 허용기준 규모를 각각 2인 또는 4인과 6인으로 축소하고, 식당ㆍ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오는 17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은 오후 9시, 10시, 12시 등 3가지가 검토되고 있다. 중대본은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연말까지 2주간 시행하고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가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85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 발생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였던 지난 8일의 7174명보다 676명이나 많은 규모다. 서울지역 확진자 숫자도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도 계속 증가해 전날 최고기록보다 58명이 늘어난 96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7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쏟아지는 코로나 환자들로 전국 의료현장이 마비상태로 치달음에 따라 전국 의료기관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내리고 연말까지 중등증 이상 병상 5800개를 추가 확보하도록 했다.

 경남도는 병상가동률이 85%를 넘어서면서 도내 병상확보를 위한 대책에 나서는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및 일상회복 중단 등에 반발해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총궐기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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