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0:13 (일)
윤석열 `김 지사 검수완박` 인터뷰 두고 논란
윤석열 `김 지사 검수완박` 인터뷰 두고 논란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07.11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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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 "추진 보고 떠나겠다 판단"

김 지사 "윤 발언 명백한 왜곡"

"성공해도 개인 것, 국가는 불행"

"인터뷰에 소환된 김경수 경남지사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작정하고 추진하려는 것을 보고 검찰을 떠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7일 밤 서울 한 음식점에서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또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일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대담에서 김경수= "권력기관의 수장은 권력기관을 오히려 자신의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사실은 본인에게도 그렇고 국가적으로도 대단히 불행한 일입니다." 김종대="불행한 일이다." 김경수= "만일 저는 결과적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울 거라고 보는데요. 성공한다 하더라도 개인의 성공일지는 몰라도 국가적으로는 불행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종대= "국가적으로는 불행하다. 그런데 현실이 됐습니다, 지사님." 김경수= "국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거라고 봅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측근을 통해 "윤 전 총장의 인터뷰 발언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그동안 검수완박, 중대범죄수사청 설립과 관련해 어떤 공식적 입장을 내거나 공개 발언한 사실이 없다"며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이를 추진할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며 명백한 왜곡이다"며 "국민들 오해가 없도록 사과와 함께 발언을 정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경남도당 김성엽 대변인은 "중앙정치에만 몰입하는 김경수 도지사의 비상식적 형태를 비판한다"면서 "하위권인 도정업무 수행지지도를 겸허하게 되돌아보기 바란다"는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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