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20 (일)
환각상태로 33㎞ 도주 30대 ‘덜미’
환각상태로 33㎞ 도주 30대 ‘덜미’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1.06.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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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서 대마재배 직접 신고

운전 후 주택 담벼락 충격

거제에서 대마를 피우고 환각상태로 차를 몰아 통영까지 도주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거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30)를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7분께 거제시 옥포동의 자택에서 대마를 피운 뒤 자신이 대마를 재배했다고 직접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A씨는 차량을 몰고 경찰을 따돌려 도주했다. A씨는 이날 거제시 옥포동에서 33㎞가량 떨어진 통영시 용남면 인근 까지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몰던 차량 앞을 막아선 순찰차의 뒷부분을 들이받고 계속 달아나기도 했다. 다행히 경찰관의 부상은 없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고 멈춘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대마를 피워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자신의 집에서 대마 10수가량을 재배해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대마 구매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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