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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원도심 재생 가야자산 활용해야
김해 원도심 재생 가야자산 활용해야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7.09.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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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도시재생…` 세미나 신경철 부산대 교수 발표
▲ 13일 김해상공회의소에서 `2000년 가야왕도 역사문화와 도시재생`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김해시의 원도심 재생사업은 가야사 복원을 통한 가야역사문화를 자산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경철 부산대 명예교수(고고학과)는 13일 "산ㆍ학ㆍ관ㆍ민 등 다양한 주체들의 거버넌스를 통해 김해시의 도시 정체성과 전통성을 확립, 도시의 과거와 현재ㆍ미래를 아우르는 도시재생사업을 확대ㆍ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 교수는 이날 오후 2시 김해상공회의소에서 김해시와 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마련한 `2000년 가야왕도 역사문화와 도시재생` 세미나서 `가야왕도 역사문화의 우수성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김해 대성동고분군은 가야사를 대표하는 무덤으로 가야는 연맹국이 아니라 하나의 커다란 국가였다"며 "소가야와 대가야 구분은 삼국사기에서 주장하는 하나의 견해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해시는 가야사에서 가장 핵심 되는 지역으로 가야사 복원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과 전통성을 확립하고, 김해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희연 충북대 명예교수(도시공학과)는 `바람직한 도시재생과 가야왕도 역사문화`란 기조연설에서 "김해시의 쇠퇴지역은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빈 건물, 빈 점포, 허름한 골목길까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자원이 될 수 있다"며 사고의 전환을 강조했다.

 황 교수는 "최근 도시정책은 신개발 중심에서 기존 시가지 정비 중심으로, 재개발ㆍ재건축ㆍ뉴타운 개발에서 삶의 질 향상과 저소득자 주택 공급 중심의 도시재생이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하는 등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며 "지역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창조적 도시재생으로 도시정체성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해 원도심 재생사업은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의 대상지 선정으로 시작돼 오는 2020년까지 국비 91억 원과 도비 27억 원, 시비 91억 원을 투입해 노후된 동상ㆍ회현ㆍ부원동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골자다.

 한편, 오는 17일 국회에서도 도시재생 세미나가 마련된다. 김경수 의원(김해을) 등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에서 주관하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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