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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사단 함안시대 지역발전 계기로
39사단 함안시대 지역발전 계기로
  • 경남매일
  • 승인 2015.06.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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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향토방위의 보루 육군 39사단이 어제 함안 군북면 소포리 새 사령부에서 이전 기념식을 갖고 함안시대의 출발을 알렸다. 1955년 6월 경기도 포천에서 창설돼 그해 7월 창원 중동으로 옮겨온 39사단은 이로써 세 번째 새 둥지를 갖게 된 것이다. 경남도민들과 함께 함안시대의 개막을 축하한다.

 지난 60년 동안 39사단은 최정예 향토사단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해 왔다. 수많은 대간첩작전을 통해 20명을 사살하고 28명을 생포하며 경남의 내륙과 해안을 철통 경계해 왔다. 지난해 건군 66주년 국군의 날과 올해 환경의 날 대통령부대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해 군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부대표창을 18회나 수상했다. 함안에서도 변함없이 군 최고 향토사단으로서의 명예를 이어가기 바란다.

 함안 새 사령부는 전군 최고의 최첨단시설을 갖췄다. 정문을 비롯해 주요 건물에 과학과 출입통제 시스템(RFID)이 도입됐고, 지휘통제실 화생방 방호시스템 등 모든 시설에 최신설계와 첨단공법이 채택됐다. 전체 건물을 충(忠)자로 배치해 조국수호의 의지를 반영하고 현대화된 병영시설로 장병들이 마음 놓고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첨단시설에 걸맞는 강군육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이번 부대 이전으로 창원시와 함안군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민군이 하나가 돼 잡음 없이 이뤄진 39사 이전은 사단급 부대이전의 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얻었다. 그런 만큼 이번 이전이 모두가 윈윈하는 모범사례가 되기를 바란다.

 함안군 인구도 최근 1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5월 기준으로 6만 8천900여 명으로 7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39사단의 이전으로 함안군은 시 승격을 위한 기반을 쌓았다. 함안군은 지난해 국립 시설원예연구소가 이전되면서 전국 시설원예 연구 중심지로 부상하고 말(馬)산업 등 굵직한 각종 사업들이 무리 없이 마무리되거나 추진되고 있다. 39사단의 이전이 군의 발전을 더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 확실하다.

 39사단은 함안시대를 맞아 새로운 병영문화를 열고 지역 경제도 떠받치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 다시 한번 경남향토방위 보루로서 도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강군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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