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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초, 따뜻한 짜장면 한 그릇에 담긴 나눔의 정
상남초, 따뜻한 짜장면 한 그릇에 담긴 나눔의 정
  • 경남교육청
  • 승인 2015.05.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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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상남초등학교(교장 최대헌)는 지난 11일에 급식소에서 박영수 손짜장 사장님의 교육기부로 손짜장 급식 행사가 열렸다. 매년 400명씩 학교 학생들에게 음식을 통한 이웃 나눔을 실천하는 박영수 사장님의 기부로 상남초등학교 전교생과 지역 어르신들의 따뜻한 한 끼가 마련되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상남초 교정에는 고소한 향기가 퍼져 학생들 입가에도 환한 미소가 번졌다. 즐거운 급식 시간, 새콤 달콤 탕수육과 바삭한 만두, 고소한 짜장면은 학생들에게 역시 인기 만점이었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과 김희곤 경상남도교육청 교육복지과장, 박혜숙 사무관이 자리하여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며 학생 및 교직원과 소통하였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맛있는 음식으로 학생들과 지역 주민에게 기부해주신 박영수 손짜장 사장님께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에게는 꿈이 있는 밥상으로, 사회화 된 ‘집 밥’으로서의 따뜻한‘학교 급식’이 되기를 소망했다.

박영수 사장님은 “맛있게 먹는 학생들이 지금처럼 밝고 건강하게, 씩씩한 모습으로 자라기를 바란다. 지역 어르신들께서도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서로 나누고 사는 정이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사장님의 나눔 철학을 이야기하였다.

손짜장 급식을 맛본 4학년 학생은 “급식소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며 사장님께서 TV로만 봤던 수타면 만드는 법을 직접 보니 무척 신기했다. 그런데 역시 맛보니 더욱 쫄깃하다.”며 맛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또 다른 학생은,“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상남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고 선생님께서 항상 말씀하셨는데, 손짜장 사장님을 보니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어른이 되면 사장님처럼 이웃을 사랑하고 나누는 마음을 실천하고 싶다.”며 멋진 어른으로 자라날 것을 다짐하였다.

최대헌 교장선생님은 “상남 어린이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나눔에 대해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손짜장 사장님의 마음을 학생들이 본받고 친구 사이에도 따뜻한 나눔과 배려가 오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학생들 급식이 끝나고는 지역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다소 불편한 몸을 이끌고 행사장을 찾으신 지역 어르신께서는, “맛있는 짜장면이 무척 반갑다. 이렇게 급식을 먹은 것도 오랜만이지만, 우리 같은 어른까지 챙겨주니 감사할 따름이다.”며 우리 사회에 아직 따뜻한 온기가 있음을 이야기하였다.

함께 밥을 먹는 이들을 우리는 ‘식구’라 부른다. 상남 짜장면 Day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한 식구로서, 같은 음식을 먹으며 같은 마음을 느꼈을 것이다. 진정한 체험을 통한 교육은 이런 것이 아닐까? 나눔과 사랑이 담긴 따뜻한 마음이 학생들에게도 오랜 기억으로 남아 생활 속에서 실천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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