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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초, 함께 달리는 기차여행
남상초, 함께 달리는 기차여행
  • 경남교육청
  • 승인 2015.04.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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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초(교장 정태식)은 지난 17일 하동 송림공원에서 진주성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 38명이 함께 참여한 이번 봄 현장체험학습의 첫 번째 목적은 기차표를 직접 예매하여 혼자의 힘으로 안전하게 기차여행을 해 보는 것이다. 집집마다 자동차가 있는 요즘은 기차로 여행하는 것 또한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는 교장선생님 말씀에 따라 계획된 것이었다.

현장체험학습을 떠나기 전, 6학년을 중심으로 전교생이 조 편성을 했다. 처음엔 아이들이 익숙하지 않은 곳에 대한 두려움을 보였으나, 담임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전교생 모두가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의젓하게 저학년 동생들을 보살피는 6학년들과 질서정연하게 형들을 따르는 저학년 모두가 행복해보였다.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따로 있겠는가?’ 서로 협동하며 배우는 이것이 진정 몸으로 익히는 인성교육이 아닌가 싶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생전 처음으로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기차를 직접 타며 약간은 흥분되어 있었으나 매우 즐거워했다. 약간은 느린 듯 바깥 정취가 보이는 기차 안에서 친구들과 간식을 나누며 즐겁게 기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임진왜란의 그 생생한 나라사랑 정신이 깃든 ‘진주성!’이었다. 먼저 박물관을 둘러보고 남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휴게소에 앉아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즐겁게 대화를 나누던 4학년 류현성 학생은 “오늘은 모든 것이 대박이에요. 처음으로 기차도 타보았고 또, 강가에서 모래성 크게 쌓기도 하고 ”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담임선생님께 보여주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하루 가득한 일정으로 모두들 곤히 잠 들었지만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남강 그리고 멋진 아날로그식 모래놀이와 기차체험을 함께 한 알찬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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