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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명초등학교행복 키우는 감성특화교육 ‘미래 활짝’
김해 봉명초등학교행복 키우는 감성특화교육 ‘미래 활짝’
  • 김현철 기자
  • 승인 2015.04.06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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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전 5~10분 차별 교육 5ㆍ6학년 주중 스포츠리그 10월 ‘소리모아 가족음악회’
▲ 지난해 창단한 봉명의 자랑 윈드오케스트라. 전국대회를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가까이에 숨어있는 행복을 찾아내는 눈이 필요합니다. 작은 행복을 큰 행복으로 느끼는 심성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 작은 행복도 크게 키워 보는 능력, 우리는 이러한 능력을 ‘감성’이라 부릅니다. 미래의 행복한 삶은 어릴 때부터 쌓아온 감성교육이 좌우하지요. 그래서 감성교육이 중요한 것이죠.”

 봉명초등학교 화성원 교장이 강조하는 감성론이다.

 김해시 외동의 아파트단지에 위치한 봉명초등학교(교장 화성원). 이 학교는 41학급 1천100여 명의 학생과 83명의 교직원이 봉명초만이 가지는 특별한 예체능 감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름하여 봉명감성특화교육. 6일 봉명초 화성원 교장을 만나 봉명초 감성특화교육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 노래가 되고 스케치가 되는 교육 = 봉명감성특화교육은 먼저 예체능교육에서 차별화된다.

 전 학년 음악, 미술, 체육교과를 통해 단위시간 수업 시작 5~10분 동안 특화교육이 진행되는데 음악특화활동으로는 계이름 읽기와 리듬 읽기가, 미술 시간엔 약화 도안 그리기가, 체육 시간엔 급수인증 줄넘기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봉명초에서는 학년별 수준에 따른 계이름 읽기와 리듬 읽기 자료를 개발했고, 스케치를 위한 약화 도안 사전류와 자체 제작한 봉명스케치북을 전교생에게 보급함은 물론 1인 1 줄넘기 구비로 행복한 감성을 키우는 교과 활동이 되고 있다.

▲ 매 체육시간 시작 5분간 실시하는 어울림 줄넘기.
 ◇ 학반대항 스포츠리그전 = 5ㆍ6학년을 대상으로 주중 스포츠리그를 열어 학생들의 건강한 체력은 물론 건전한 심성함양과 친구 사랑이 배가되고 있다.

 매주 수요일 방과 후, 남학생은 축구, 여학생은 피구경기 리그전이 진행되는데 학반 구성원 모두가 참여한다. 담임선생님이 감독이 되고 비선수는 응원팀이 돼 즐거운 학교문화를 일구어 나가고 있다.

 학년 말 종합전적에 따라 학급 시상을 하는데 선수뿐 아니라 비선수까지 수상하기에 평상시 응원전 또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가족음악회를 통한 감성특화교육 = 봉명초는 음악교육 심화를 위해 어머니 합창단 및 관악부ㆍ합창부ㆍ사물놀이부 활성화와 1인 1 악기(1~2학년: 리듬악기, 3~6학년: 하모니카) 연주를 통해 봉명가족들의 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감성교육 제고를 위해 국립김해박물관, 고분박물관, 클레이아크, 민속박물관, 문화의 전당 등 김해지역의 문화예술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교사들 간의 소통과 공감의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매주 월요일 직원협의회 시간을 활용, 봉명 교사동아리 기타부 선생님(김중민)의 기타 반주에 맞춰 교사들이 신청한 곡을 연주하고 노래 부름으로써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즐겁고 분위기 있는 직원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키워지고 다듬어진 문화 감수성은 오는 10월에 있을 ‘제2회 소리모아 봉명가족음악회’를 통해 만개할 예정이다.

 화성원 교장은 봉명초만의 특별한 감성특화 교육에 대해 “미래의 행복한 삶은 어릴 때부터 쌓아온 감성교육이 좌우한다”며 “그래서 감성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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