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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혼으로 핀 10인의 교류
예술혼으로 핀 10인의 교류
  • 배미진 기자
  • 승인 2014.11.17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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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5기 입주작가 ‘인터체인지’전
▲ 조셉 시빌리 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큐빅하우스 갤러리 5, 6에서 세라믹창작센터 5기 입주작가전 ‘인터체인지(Interchang
e)’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유은석, 유의정, 이선희, 이윤희, 이지연, 이지영, 성정원, 정필승, 조셉 시빌리(미국), 프리야 선드라발리(인도) 등 총 10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같은 공간 안에서 작업하며 자신들의 작업 과정이나 기법을 공개하고 서로 배우는 시간을 가져왔다.

 ‘인터체인지’전은 작가들 간의 상호 교류를 통해 탄생한 작업의 성과물들을 보여주는 자리다.

 조셉 시빌리 작가는 창조와 파괴의 역설적 순환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한다. 그는 물질적이고 생물학적인 힘의 줄다리기 사이에서 작품이 서서히 붕괴돼 가는 풍경을 연출한다. 이를 위해 흙으로 그릇의 형태를 만들고 그 표면에 씨앗을 뿌렸다. 작가는 주기적으로 보살피며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적당히 축축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 성정원 作
 프리야 선드라발리 작가는 인도 출신의 도예가로 원래는 의료 관련 공부를 하다 뒤늦게 미국에서 도예를 공부했다. 그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꽃이나 조약돌과 같은 형태 위에 여러 가지 색상의 유약으로 우연적인 효과의 무늬를 만든다. 그리고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연출해 하나의 설치 작업으로 완성한다.

 성정원 작가는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일회용 컵을 통해 시간에 대한 의미와 물성에 대한 고민을 직설적이거나 은유적인 방법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 등 오행(五行)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을 옴니버스 형식을 빌려 하나하나 담아냈다.

 유의정 작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욕망과 사회구조 등을 작품에 투영시킨다. 그는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욕망, 사회의 단면들을 도자 매체를 이용해 기록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12월 21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340-7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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