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문화콘텐츠학부 학생들이 연기하는 ‘I HAVE A DREAM’은 뮤지컬과 케이팝을 접목시킨 창작 뮤지컬로 종합 예술적인 특성을 지닌 뮤지컬과 대중적인 케이팝을 조화롭게 버무려냈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그리스’를 포함해 ‘맘마미아’, ‘맨 오브 라만차’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들의 대표적인 노래와 케이팝을 적절히 융합시켰다. 케이팝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 세대와 뮤지컬이 생소한 10대들이 겪는 문화적 격차를 초월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요즘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오디션’이라는 주제를 끌어와 학생들이 흥미롭게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작품은 창원예술고등학교(가칭) 학생들이 유명 기획사의 오디션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다. 학생들은 뮤지컬 팀과 케이팝 팀으로 나눠 오디션을 나가려고 하지만 서로의 주장을 내세우며 대립한다. 학생들은 이러한 갈등 속에서 저마다의 성장통을 겪으며 성숙해진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학생들이다. 이들은 현시대의 젊은이들의 문제, 고민들을 해학적이고 드라마틱하게 구성해 수능을 끝낸 고3 수험생들에게 열정과 에너지를 선물한다.

　공연은 무료다. 오는 17~19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수험생을 위한 특별공연’이, 19일 오후 7시 30분에는 ‘지역민 위한 공연’이 진행된다.

　문의 286-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