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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보는 ‘경남표’ 독립영화
골라보는 ‘경남표’ 독립영화
  • 배미진 기자
  • 승인 2014.11.03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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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일 경남독립영화제… 창원 팔룡동 CGV서 7편 상영
▲ ‘길’
 경남영화협회(회장 정홍연)가 주최하는 ‘제8회 경남독립영화제’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창원CGV에서 열린다.

 경남독립영화제 상영작품은 모두 도내에서 제작된 작품들로 경남의 영화제작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화제에선 장편 3편과 단편 4편이 상영된다.

 7일 오후 7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단편 작품들을 먼저 상영한다. 단편은 △김한울, 김희진 감독의 ‘Selling the guitar’ △김한울 감독의 ‘이사 가는 날’ △이수지 감독의 ‘먼지’ △박재현 감독의 ‘할머니의 선물’이 선보인다.

▲ ‘Selling the guitar’
 영화제 둘째 날인 8일에는 오후 5시 김재한 감독의 ‘안녕, 투이’, 오후 7시 30분에는 구자환 감독의 ‘레드 툼’이 상영된다. 마지막 날인 9일 7시 30분에는 최정민 감독의 ‘길’로 영화제는 막을 내린다.

 장편 극영화 ‘안녕, 투이’는 지난해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다. 남편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찾고자 하는 한 이주여성을 통해 한국 사회의 차별, 전통과 미풍양속을 가장한 권력과 폭력, 그리고 깨지지 않는 강고한 배타성을 나타낸다.

 구자환 감독의 다큐멘터리 ‘레드 툼’은 1950년 한국전쟁 초기 국민보도연맹원 민간인 학살 사건을 파헤친 작품이다. 유해 발굴 현장과 유족, 목격자,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당대의 민간인 학살사건을 조명한다. 지난 2013년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 ‘안녕 투이’
 최정민 감독의 신작 ‘길’은 과거와의 단절을 갈망하는 남자와 과거의 회귀를 원하는 여자의 만남을 그려낸다. 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은 서로 기다림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각기 형체가 하나의 길로 이뤄져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상영작품들 가운데 ‘길’과 ‘안녕, 투이’, ‘할머니의 선물’은 각각 창원시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독립영화 제작 지원금으로 제작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경남독립영화제로 제작자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우는 동시에 지역 예술문화발전에도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며 “영화제가 감독들의 의사소통 공간이 되고 작품제작의 동기를 부여하는 산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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