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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재미 ‘솔솔’ 나네
안방극장 재미 ‘솔솔’ 나네
  • 연합뉴스
  • 승인 2014.09.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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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3대 대세 키워드 ‘가족ㆍ파일럿ㆍ후속’
 추석 연휴를 맞아 지상파 방송 3사가 그동안 야심 차게 준비해 온 프로그램들을 대거 선보인다.

 추석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가족 콘셉트를 기본으로 정규 방송으로 편성할지 가늠해 보는 파일럿(시험제작) 프로그램, 지난 명절에 쏠쏠한 재미를 봤던 프로그램들이 많다.

 ◇ “추석 안방극장은 리트머스?” 파일럿이 대세 =

 추석 브라운관에서는 파일럿 프로그램(시험제작 프로그램)이

대세다.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이 브라운관 앞에 옹기종기 모여앉는 추석 연휴의 시청률 성적표는 각 방송사가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인 셈이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이 모두 추석 파일럿에서 잉태된 만큼 이번에는 어떤 될성부를 프로그램이 선보일지 주목된다.

 KBS 1TV의 ‘리얼 한국정착기’ 3부작(9월 6일 밤 10시30분)은 성공적인 한국 정착을 꿈꾸는 외국인 3명을 통해 한국 내 이방인들의 삶을 솔직 담백하게 담아낸다.

 제작진은 작년 봄부터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난 6월 이태원에 설치한 외부상담소를 통해 외국인 100여 명을 인터뷰하고 그 중 3명을 선정해 100일간 밀착 취재했다.‘

 역시 파일럿인 KBS 2TV ‘나의 결혼원정기’(9월 2일 밤 11시)는 그리스로 결혼 원정을 떠난 다섯 남자의 이야기를 쫓아가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김국진(49)과 탤런트 김승수(41), 박광현(38), 가수 김원준(43), KBS 아나운서 조항리(27) 등 5명이 누구나 사랑에 빠진다는 낭만적인 산토리니섬에서 한 여인을 두고 공개 경쟁을 벌인다.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9월 5일 밤 10시)는 출연진부터가 눈길을 끄는 파일럿 예능이다.

 스타들이 꼭 배우고 싶었던 분야를 개인 과외를 통해 배운다는 설정 아래 배우 김성령(47)-가수 성시경(35), 배우 송재호(75)-진지희(15) 등 작게는 12살부터 많게는 60살까지 차이 나는 띠동갑 스승과 제자 4쌍이 출연한다.

 ◇ “지난 명절 재미를 이번 추석에도” = SBS에서 방송되는 ‘주먹쥐고 주방장’(방송날짜 미정)은 올해 초 설특집으로 방송된 ‘주먹쥐고 소림사’에 이은 ‘주먹쥐고’ 시리즈의 2번째 프로그램이다.

 김병만이 이끄는 ‘주먹쥐고 주방장’은 상암동 경기장의 3.5배에 달하는 크기에 한 번에 5천명이 식사할 수 있는 지구촌 최대 크기의 식당인 중국 후난성 서호루에서 펼쳐지는 요리 도전기다.

 KBS 2TV는 작년 추석에 이어 올해 추석에도 특집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개그콘서트’(9월 9일 오후 6시29분)를 방영한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녹화한 코너 중 통째 편집되거나 조기 폐지된 코너들을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베테랑 개그맨들로 구성된 개그판정단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코너와 시청자 투표로 선정된 코너가 재녹화 기회를 얻는다.

 ◇ 영원한 추석 코드 ‘가족’ = 추석인 만큼 ‘가족’을 키워드로 한 프로그램들도 빠질 수 없다.

 MBC는 한국에 사는 외국인 출연자들이 한 가족처럼 외로움도 달래고 정을 쌓는 모습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헬로 이방인’을 방송할 예정이다.

 MBC ‘통일가족 만들기 한솥밥’은 걸그룹 요정에서 쌍둥이 엄마가 된 슈 등 연예인 가족들이 탈북자들과 한가족을 이뤄 생활하는 과정을 담았다.

 오는 7일 방송되는 KBS 추석특집 ‘하늘에서 본 내고향’은 국내 방송 최초 헬리캠으로 계절 변화에 따라 펼쳐지는 우리네 고향 풍경과 서정미를 1년에 걸쳐 담은 다큐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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