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0:54 (일)
"어머니만 떠올려도 가슴 뭉클"
"어머니만 떠올려도 가슴 뭉클"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4.03.03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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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동포 전시회 관람
▲ 지난달 27일 `우리 어머니` 전시회장에서 한 사할린 동포가 감정에 겨운 듯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
 "어머니란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지난달 27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완월동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내부 전시장.

 어머니를 주제로 열린 전시회를 관람하는 사할린 동포들의 눈가에 촉촉한 이슬이 맺힌다.

 김해에 살고 있는 사할린 동포 40여 명은 이날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을 관람하며 어머니의 사랑과 고향의 정을 되새겼다.

 전시회장을 찾은 동포들은 일제강점기 때 강제 징용된 사할린 1세대의 후손들로 러시아 사할린 등지에 흩어져 살다 2009년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사업에 의해 김해 장유에 정착한 이들이다.

 올 들어 `우리 어머니` 전시회를 열고 있는 교회 측은 3ㆍ1절을 앞두고 고향의 따뜻한 정과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이들을 초청했다.

 반백이 훌쩍 넘어 뿌리를 찾아 돌아온 이들은 글과 사진을 찬찬히 관람하며 어렴풋한 어머니의 사랑을 추억했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러시아어 통역을 통해 작품을 감상했다.

 이 전시회는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서울과 6대 광역시를 비롯해 전국 13개 도시에서 열려 지난달 27일 기준 전국적으로 20만 4천여 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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