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돌아오게 돼 꿈만 같다"… 가족과 눈물의 재회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가 구출된 한석우 코트라 무역관장이 26일 오후 1시 35분께 대한항공 KE 90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 관장은 구출된 다음 날인 23일(현지시각) 몰타로 건너가 부인, 자녀와 이틀을 함께 지낸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귀국했다.
한 관장의 귀국길에는 석방 협상을 위해 현지로 급파됐던 김병권 코트라 상임이사(전략마케팅본부장)가 동행했다.
몰타에 있는 가족은 현지 생활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려 차후 따로 귀국하기로 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한 관장은 "무사히 한국에 돌아오게 돼 꿈만 같다"며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염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신 국민과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몸을 추스르고 본연의 업무를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관장은 입국장에 마중 나온 부모, 회사 동료와 얼싸안고 `무사귀환`의 기쁨을 나눴다. 한씨의 부친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한 관장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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